원로의원 추천의 건 등 20여개

오는 4일 오전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원될 ‘제174회 조계종 중앙종회(임시회)’의 안건 및 순서 등 의사일정이 확정됐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자승스님)는 3일 오전, 의장단ㆍ상임분과위원장ㆍ총무분과위원회 제5차 연석회의를 개최해 ‘원로회의 의원 추천의 건’ 등 총 20여건에 달하는 안건상정안을 심의하고 이를 조정, 확정했다.
 
<사진설명: 오는 4일 오전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는 제174회 조계종 중앙종회(임시회)가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 3월 열린 제173회 조계종 중앙종회(임시회) 개원 모습. 불교신문 자료사진>
 
이날 첫 번째 안건으로 채택된 안건은 ‘원로회의 의원 추천의 건’. 지난 173회 임시중앙종회에서 이월된 무진장ㆍ혜정ㆍ정관스님의 원로의원 추천의 건에 지난 7월부로 임기가 만료된 원로의원 백양사 방장 지종스님 후임으로 ‘관음사 종하스님의 원로의원 추천의 건’이 보태진 안건이다. 원로의원 추천의 건 외에도 임기만료로 선출될 인사 관련 안건은 총 5건으로 11인의 초ㆍ재심호계위원회 위원, 6인의 직능대표선출위원회 위원, 6인의 소청심사위원회 위원, 1인의 종립학교관리위원회 위원 선출의 건과 7인의 법계위원회 위원 위촉 동의건 등이다. 안건으로 논의됐던 ‘기본선원운영위원회 위원 위촉 동의의 건’은 내용미비로 보완과정을 거쳐 재심의 후 본회의에 안건상정하기로 했다.
 
그 외 제174회 임시중앙종회는 △ 종무보고의 건(제173회 임시중앙종회 결산검사 지적사항 처리결과 보고 등) △ 종책질의 건 △ 상임분과위원회 활동 보고의 건 △ 특별위원회(종비생수행관문제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 활동 보고의 건 △ 종헌 개정의 건(성묵스님 외 26인 발의) △ 종법개정의 건 △ 중앙종회운영규칙 개정의 건 △ 사패산터널보상금운영에관한조사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장명스님 외 4인 발의) △ 불기사용문제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주경스님 외 4인 발의) △ 불기2551년도 중앙종무기관 및 직영특별분담사찰 종정감사 실시의 건 △ 불기2551년도 종정감사특별위원회 구성의 건 등을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중 ‘종법개정의 건’은 총 15개의 안건이다. △ 종무원법 개정안 △ 선거관리위원회법 개정안 △ 중앙종회의원선거법 개정안 △ 승려법 개정안 △ 종무원법 개정안 △ 승려법ㆍ총무원법ㆍ호계원법 개정안 △ 분담금납부에 관한법 개정안 등은 지난 172회와 173회 종회에서 이월된 안건이며 △ 중앙종회법 개정안 △ 산중총회법 개정안 △ 종무원법 개정안 △ 불교사회활동진흥법 제정안 △ 교육법 개정안 등은 신규안건이다. 
 
특히 성묵스님 외 26인의 종회의원이 발의한 ‘종헌개정의 건’과 진화스님 외 4인의 종회의원이 제출한 ‘산중총회법 개정안’은 독단적 업무처리에 대한 견제장치로 눈길을 끈다. 성묵스님 등이 제출한 종헌개정안은 “현 종헌에는 호계위원장 및 호계위원, 법규위원, 중앙선거관리위원, 소청심사위원, 종립학교관리위원 등을 중앙종회에서 선출하도록 하고 있지만 불신임, 해임 등의 마땅한 견제 장치가 없어 사실상 위법하거나 독단적인 업무 처리에 대한 견제가 불가능”하므로 “중앙종회 선출직인 호계위원장 및 호계위원, 법규위원, 중앙선거관리위원, 소청심사위원, 종립학교관리위원 등에 대해 중앙종회에서 불신임할 수 있도록 개정하겠다”는 것이다.
 
진화스님 외 4인이 제출한 ‘산중총회법 개정안’은 최근 제23교구 본사 관음사 사태와 관련 해당선관위가 산중총회 업무를 방기한 데 따라 사태가 장기화됐다는 판단에 따라 “교구선거관리위원회가 산중총회 업무를 방기할 시 교구분사 주지의 요청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의결에 의해 산중총회 업무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한편 이날 의장단ㆍ상임분과위원장ㆍ총무분과위원회 연석회의는 총무분과위원회의 사전 안건심의 없이 곧바로 시행돼 몇몇 의원들이 “이렇게 대충 넘어가려하니 종회가 욕을 먹는다”고 지적하며 40여분 간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종회의장, 총무분과위원장, 종회사무처장 등이 사과하고 양해를 구해 안건 및 순서 등 의사일정을 순조롭게 처리했다.       
 
배재수 기자 dongin21@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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