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된 생활경험 매력”

템플스테이가 한국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문화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1월26일 여행면 전체를 할애해 한국의 템플스테이를 상세하게 소개하면서 “각박한 현대생활에서 벗어나 절제된 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산사체험의 불가해한 매력”이라고 평가했다.

캐서린 프라이스 기자는 강화 국제연등선원의 템플스테이에 참가해 새벽예불과 참선, 절 등 불교예법과 내용을 자세하게 묘사했다. 프라이스 기자는 “산사체험에 여러 나라의 사람들이 참여하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스님들의 생활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준 이틀간의 산사체험이 편하지는 않았지만 쉽게 잊히지 않는 기억으로 남았다”고 설명했다. 또 함께 참석한 영국인 교사 케이트 로리 프리처드(24)씨도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활동과 공동생활을 제공해 줘 마치 거대한 확대가족에 속한 느낌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시작된 템플스테이가 최근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산사체험을 할 수 있는 사찰이 14곳에서 50곳으로 늘어났으며 지난해에만 5만2549명이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영어 웹사이트 등 템플스테이에 참가하는 방법도 게재했다.  

김하영 기자 hykim@ibulgyo.com 

[불교신문 2285호/ 12월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