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변화 주도하는 여성 불자 찾아서”

교육.문화예술.언론출판 등 12개 분야
불교계 여성 인력 네트워크 구축 토대


“사회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여성 불자 전문가 그룹으로서 여성 불자의 리더쉽 개발 및 여성의 행복증진을 위한 실천활동에 앞장서겠습니다.”

불교여성개발원(원장 김인숙)이 2년여 간의 작업 끝에 지난 2일 ‘제 2차 여성 불자 108인’을 선정, 발표했다. 불교여성지도자 발굴과 전문인력 네트워크 구축을 목적으로 지난 2003년 처음 시작한 여성 불자 선정작업은 교육과 포교신행, 문화예술, 언론출판, 사회운동, 정치 등 12개 분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여성 불자를 선정했다.

이번 2차 선정을 위해 최근 2년간 언론 기사 조사를 바탕으로, 각종 인명록 검색과 전국 주요사찰 및 신행단체장을 통해 후보자를 선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선정위원회에서 3차례에 걸친 논의 끝에 108명을 확정했다.

교육분야에 선정된 조은수 서울대 철학과 교수는 불교철학을 전공, 〈직지〉의 영문판 영역 등을 맡은 바 있다. 손재현 동국대 체육교육과 교수는 ‘손재현 무용단’을 창단해 ‘사천왕’‘에밀레종’ ‘승무’ ‘화관무’등 창작발레공연을 다수 올렸다. 이외에도 이인자 경기대 디자인공학부 교수, 한재숙 위덕대 총장, 김선정 몽골 간단사 불교미술대학 교수 등이 선정됐다.

문화예술 분야에 선정된 국악인 김영임씨는 ‘회심곡’ 등 국악과 불교를 대중적으로 알리는 작업을 해 왔다. 강형진 니르바나 실내악단 단장은 국악중심의 불교음악계에서 불교와 서양음악의 접목을 통해 불교음악의 대중적 지평을 넓혀오고 있다. 방송분야에 선정된 탤런트 나문희씨는 ‘한국방송대상 연기대상’(1996)을 수상했고, 경국사에 다니는 독실한 불자다. 이외에도 탤런트 여운계, 고두심, 한혜숙 씨 등이 선정됐다.

언론출판 분야에 선정된 최정희 전 불교신문 편집부국장은 한국여성불교연합회 ‘제1회 한국여성불자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대불교신문 편집국장을 역임했다. 경제분야에 선정된 심계진 천마콘크리트ㆍ레미콘 대표는 ‘밝은 사회국제클럽’ 등 사회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의정부 석림사 신도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불교여성개발원 김인숙 원장은 “앞으로 정기적으로 여성 불자 선정 작업을 실시해 전문인력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상호협조와 정보교류 체계를 만들 예정”이라며 불교계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불교여성개발원은 오는 3월 중 1, 2차에 걸쳐 선정된 여성불자를 초청해 교류의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불교신문 2201호/ 2월8일자]

임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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