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유명 배우들과 운동선수들이 불교에 귀의하는 숫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불교소재영화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혹은 개인적으로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든 이유는 다양하다. 이들의 종교적 활동은 인기와 더불어 대중적 파급효과를 불러온다고 볼 때 그 귀추가 주목된다. 올랜도 블룸.제니퍼 로페즈 등공식행사 참여…불자 공표 일반대중에 긍정적 파급효과이들 중 최근 가장 주목을 끌고 있는 배우는 영화 ‘반지의 제왕’의 엘프족 용사 레골라스로 분한 헐리웃 스타 올랜도 블룸(Orando Bloom)이다. 그는 최근 공식적으로 불교행사에 참여해 불자임을 공표했다. 지난 11월6일 영국 데일리 미러지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태생인 블룸이 버크스 메이든 헤드에 소재한 ‘소카가카이 국제불교운동본부’에서 개최된 불교의식에 1시간 동안 참석해 불자가 되기 위한 첫 단계의 의식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그의 의식을 참관한 디렉터 리키 베이니스는 “블룸은 약간 흥분한 듯 했지만 의식 내내 매우 행복하고 편안해 보였다”고 전했다. 의식을 통해 블룸은 앞으로 하루에 두 번씩 불교 만트라를 암송하고, 〈법화경〉을 두 장씩 독경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블룸은 평소 염주를 착용하고 다니기도 했지만 종교적인 신념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언급을 전혀 하지 않았던 터라 그의 종교 활동은 앞으로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영국 프로축구팀인 아스톤빌라, 리버풀 등에서 골키퍼로 활약했던 스탠 칼리무어(Stan Collymore)도 얼마전부터 불교명상에 심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탠은 BBC가 방영하고 있는 ‘붓다비하라(Buddhavihara)’ 사원의 명상 프로그램을 본 후 최근 영국 버밍햄에 있는 한 사원에 일주일 동안 머물면서 오전 5시부터 12시간 동안 진행되는 참선 프로그램에 동참하기도 했다. 최근 스탠은 “오랫동안 조울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불교 수련회에 참석해 이틀 밤낮 염불수련을 하면서 마음이 편안해 지는 것을 느꼈다”면서 “하루에 5분씩이라도 명상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이 사원의 아잔 마하아오 스님은 “그는 나를 찾아와 평소 명상에 관심이 많다면서 스스로 마음을 어떻게 다스릴 수 있는지 알고 싶다고 했다”면서 “불교가 그의 심적 문제점들을 치유해 줄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이들 외에도 적극적인 종교활동은 아직 없지만 불교에 관심을 갖고 있는 스타들이 늘고 있다. 헐리웃 영화배우 애슐리 쥬드는 지난 12월1일 ‘세계 에이즈의 날’ 등 공식행사에 참가해 불교식 합장 인사와 불상모양 목걸이를 착용하고 나타났다. 평소에도 육류 뿐 아니라 우유 같은 유제품도 전혀 먹지 않는 베지테리언으로도 알려져 있다. 또 가수이자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제니퍼 로페즈도 최근 스스로 불교 관련 서적을 찾아보는 등 불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알려져 있다. 불자 스타로 알려져 있는 리처드 기어와 ‘쉘 위 댄스(Shall we dance)’의 촬영을 함께 하면서 기어에게 영향받았다고 미국 인터넷 언론은 앞 다퉈 보도하고 있다. 가톨릭 집안에서 성장한 제니퍼 로페즈는 “몇 개월 동안 기어와 함께 영화를 함께 찍으면서 종교와 마음에 대화를 나누면서 심적 감흥을 받았다. 기회가 되면 인도 성지순례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 밖에도 볼리우드(인도의 헐리웃)의 영화배우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샤룩 칸도 볼리우드 역사물 영화 ‘아소카’를 찍으면서 불교에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나정 기자 muse724@ibulgyo.com[불교신문 2088호/ 12월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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