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담긴 역사


한국전쟁 당시 강남 봉은사 일주문 밖 서울 서울 강북지역이 보이는 사진이 처음 공개됐다. 종군기자로 활동했던 고(故) 임인식 선생이 1952년 가을 촬영한 봉은사 일주문 사진은 멀리 도봉산과 한강이 보인다. 전쟁 시기에도 부처님께 올릴 공양물을 머리에 이고 일주문에 들어서는 아낙의 정성이 느껴진다. 일주문 곳곳에 전쟁의 상처가 느껴지는 이 사진은 고 임인식 선생 아들인 임정의 씨(청암건축사진연구소 대표)가 9일 본지를 통해 공개했다. 그동안 알려진 봉은사 사진은 일주문 밖에서 경내를 촬영한 시기가 정확하지 않았다. 이 사진 역시 고 임인식 선생이 촬영했다. 봉은사 일주문은 1986년 양평 사나사로 옮겼다.

이성수 기자 soolee@ibulgyo.com



[불교신문 2005호/ 2월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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