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립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에서 건학이념을 파괴하는 훼불사건이 발생해충격을 주고 있다.사건은 지난 9일 불교기 게양대 아래에 회향목으로 조성돼 종립학교의상징물로 인식돼 온 卍자 조형물이 무참한 삽질끝에 십자가로 만들어진것이 발단이 됐다.이 사실을 목도한 동국대 불교제단체는 이를 동국건학이념에 대한 정면도전 행위로 규정하고 "동국대학교 훼불사건에 대한 제불자 대책위원회"를구성, 범인 색출에 들어가는 한편 사건경위 유인물, 플래카드 작성 배포및부착, 성명서 발표등 강력한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먼저 9일부터 16일까지를 "동국건학이념 구현기간"으로 설정하고 참회정진법회 및 침묵시위, 만장리본달기등을 개최한다. 또한 호법단도 구성 타종교인의 전도활동에 적극 대처키로 하고 19일 오후 1시 동국대 불교제단체학생및 교직원 1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국건학이념 확립 결의대회"를 실시키로 했다.대책위는 특히 타종교인의 기숙사내에서의 전도 활동이 심각함을 인식기숙사 입소자는 불교신행활동을 하는 학생에 한는 한편 매주 정기법회참여를 의무화 할 방침이다.아울러 교직원 불교소양교육을 정기적으로실시키로 하고 교수및 직원의타종교 현황을 파악, 그에 따른 조치를 강구키로 했다. 학교내에 불교 유치원 건립, 법당관리 장학생 선발 상근 조석예불등 건학이념구현 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사건의 전말을 조사중인 석림회(회장.도수)는 이번 훼불사건은 U.B.F(전국대학생 성경읽기 모임)의 행위로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발생 전날인8일 밤에 U.B.F소속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전도활동을 하다가 불교학생회소속 회원들과 심한 마찰을 빚었고, 전도활동을 하던 3인중 1인은 동국대학생이 아닌 전국대학생 성경읽기 상임전도사로 밝혀졌기 때문이다.지금까지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는 89년 정각원 방화 전소에 이어 92년새로 신축한 정각원 선실 방화, 93년 정각원 법당방화 미수, 95년 기숙사 법당방화, 정각원앞 차량방화등 훼불행위가 계속되어왔다.이번 사건에 대해 석림회장 도수스님(불교학 4)은 "일반 상식을 넘어선종교적 테러행위를 자행한 당사자들의 종교적인 신념이 의심스럽다"며"이번 기회에 다시는 동대 안에서 건학이념에 정면도전하는 훼불행위가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강력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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