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4일 입재해 매주 정진…4월14일 회향
300여 불자 부처님 계법 받고 정진 ‘다짐’

보살계수계대법회에서 수계받을 불자들이 삼사를 초청하고 있는 모습.
보살계수계대법회에서 수계받을 불자들이 삼사를 초청하고 있는 모습.

비구니계율 근본도량 봉녕사가 불기 2567년 계묘년 윤달을 맞아 300여 명의 불자들이 동참한 가운데 참마음을 깨닫는 수행의 과정과 무량한 공덕을 닦는 화엄무차평등대재 및 보살수계대법회를 회향했다.

수원 봉녕사(주지 진상스님)는 지난 2월24일 대적광전에서 ‘화엄무차평등대재 및 보살수계법회’ 입재식을 동화사승가대학원장 용학스님을 법사로 봉행한 이후 초재(3월3일), 2재(3월10일), 3재(3월17일), 4재(3월24일), 5재(3월31일), 6재(4월7일)를 봉행했다.

이어 오늘(4월14일) 7재인 회향법회를 조계종 전계대화상 무관대종사, 조계종 단일계단 교수아사리 지현 율사, 조계종 단일계단 존증아사리 경암 율사 등 삼사(三師)를 초청한 가운데 봉행했다. 회향법회에는 사부대중이 일심으로 불보살을 청해 수계화상이 되어줄 것으로 서원한 뒤 보살계를 수지하고 참불자로 살아갈 것을 서원했다.

보살계수계대법회에서 연비를 하며 계를 받고 있는 불자들.
보살계수계대법회에서 연비를 하며 계를 받고 있는 불자들.

보살수계법회에서 동참불자들은 팔에 향으로 연비(燃臂)를 하며 참회진언인 “옴 살바못자모지 사다야 사바하”를 염송하며 계율을 엄격하게 지키는 불자가 되겠다고 다짐한 뒤 수계첩을 수지했다.

보살계수계대법회를 주관한 전계대화상 무관대종사는 “오늘 모든 불자들이 14가지 원을 세웠으니 모든 부처님이 어여삐 여겨 보살계를 내려주시니 목숨이 다하도록 발보리심하고 삼보를 공경하시라”고 당부했다.

보살계를 수지한 김유정(법명 자청정, 서울 중구 필동 거주)씨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심신이 지치고 피곤한 일이 많았고 고민도 많았는데 오늘 보살계를 수지하니 바른 마음으로 정진해야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봉녕사는 입재에서 회향까지 50일간 평일에는 매일 오전10시 사시마지 기도에 <화엄경> 보현행원품을 독송해 왔으며 1주일마다 보현행원품에 대한 법문과 영가천도를 위한 시식을 진행해 왔다.

봉녕사 대적광전에서 봉행한 보살계수계대법회에 동참한 300여명의 불자들.
봉녕사 대적광전에서 봉행한 보살계수계대법회에 동참한 300여 명의 불자들.
보살계수계대법회에 동참 불자들이 계율을 잘 지키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보살계수계대법회에 동참 불자들이 계율을 잘 지키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수원=여태동 기자 tdyeo@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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