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영은사는 2월4일 정월대보름 맞아 계묘년 소원성취 연날리기 행사를 실시했다.
공주 영은사는 2월4일 정월대보름 맞아 계묘년 소원성취 연날리기 행사를 실시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공주 공산성 안에 자리하고 있는 영은사(주지 덕상스님)는 2월4일 입춘과 정월대보름을 맞아 계묘년 소원성취 연날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영은사 주지 덕상스님과 이일주 공주문화원장, 류영호 금강포럼 대표, 손정자 리더스봉사단장, 김정우 영농법인 영은 대표, 강산별 추상화가, 고광철 충남도의원을 비롯한 불자와 공산성을 찾은 관광객들이 함께했다.

연날리기에 앞서 개막공연에서는 공주시청소년문화센터 아카데미의 어린이 난타와 웅진놀이패의 웃다리 사물공연이 이어졌으며 영농법인 영은은 고추장과 된장, 정월대보름 부럼 등의 먹거리를 제공했다.

영은사 주지 덕상스님은 “예로부터 우리민족은 정월이 되면 액을 몰아내고 복을 불러 소원을 성취하려는 뜻을 담아 연날리기를 즐겼다”며 “조상의 정신과 전통을 되살리는 의미로 오늘 행사를 마련했으니 근심걱정은 연에 실어 창공에 날려버리고 행복은 품에 가득 안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은사는 백제시대 창건된 사찰로 조선 세조 때에는 묘은사로 불렸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승병들의 훈련장소로 사용되었으며 1642년 이괄이 난을 일으켰을 때에는 인조가 이 사찰로 피난을 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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