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불교대 봉사단, 로터스월드와 협약
미얀마 사원학교 다목적 교육시설 건립
5700만원 전달...올해 말까지 조성목표

로터스월드와 동산불교대학 미얀마 동자승 탁발봉사단은 2월6일 ‘미얀마 지뺑왜 사원학교 다목적 교육관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탁발봉사단은 로터스월드에 교육관 조성 기금 5700만원을 전달했다. 

군부 쿠데타로 고통을 겪고 있는 미얀마에 아이들의 희망을 밝히기 위한 ‘학교 한 채’가 들어선다.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스님)와 동산불교대학(이사장 이종철) 미얀마 동자승 탁발봉사단은 2월6일 ‘미얀마 지뺑왜 사원학교 다목적 교육관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동산불교대학 탁발봉사단은 로터스월드에 교육관 조성 비용으로 5700만원을 전달했다.

미얀마 지뺑왜 사원학교는 미얀마 양곤 레구지역에 위치한 학교로, 유치원부터 중학생 과정까지 279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학생들 대부분이 빈곤가정 출신으로, 가족이 없는 아이들과 30여 명의 스님들도 함께 생활하고 있어 교실부터 화장실, 기숙사 등 인원에 비해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를 알게 된 탁발봉사단은 미얀마 아이들이 좀 더 쾌적한 교육시설에서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시설 조성에 지원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올해 12월까지 미얀마 지뺑왜 사원학교 내에 교육관을 한 채 조성, 내부정비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교육관은 25평 넓이의 단층 구조로, 300여 명의 학생들을 추가로 수용할 수 있게 된다. 교육관 내부는 교실과 도서관, 화장실 등으로 구성돼 다양한 교육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로터스월드 이사 효진스님은 기금을 전달받은 뒤 “미얀마에 있는 대부분 사원학교는 병원과 고아원, 학교 역할을 다하고 있어 시설이 부족하고 열악한 상황”이라며 “전달해주신 기금으로 아이들을 위한 쾌적한 공간을 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탁발봉사단 김성희 부단장은 “지난 순례 때 영양부족으로 몸이 아픈 동자승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는데 누군가의 아픔은 우리 모두의 아픔 아니겠나”라며 “기금으로 미얀마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로터스월드 이사 효진스님과 탁발봉사단 김경민 수석부단장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성희 부단장, 김경민 수석부단장, 이사 효진스님.
로터스월드 이사 효진스님이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다.

동산불교대학 미얀마 동자승 탁발봉사단은 동산불교대학 재학생 약 130명으로 구성된 봉사모임이다. 이들은 지난 2017년 성지순례차 방문했던 미얀마 바간 동자승 초등학교(고아원)에서 영양부족으로 몸에 부스럼이 난 동자승들을 보고 기금 운동을 결심했다. 이후 지난 5년간 회원들과 총 6680만원을 모았으며, 이날 로터스월드에 기부한 5700만원 외 980만원은 미얀마 바간 동자승 초등학교 동자승들의 영양을 위한 급식 비용으로 전달됐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