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원력 3000만원, 산불 기금 1000만원 전달도
서울 진관사를 상전벽해로 일궈낸 주지 계호스님이 조계종 종정 표창을 받았다. 계호스님 후임으로는 총무국장 법해스님이 임명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3월1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20년 주지 소임을 마무리한 계호스님에게 종정 표창을 수여했다. 진관사 주지 소임을 맡아 도량 면모를 일신했고 대중 화합과 지역 사회의 교화 뿐 아니라 국가무형문화재 제126호 진관사 수륙재와 사찰음식 등 전통문화 전승과 발전에 뚜렷한 성과를 이룬 공로가 인정됐다. 국빈 방문시 한국불교문화를 전 세계 알리는 데 기여한 점도 인정 받았다. 실제 계호스님은 주지로 있을 당시 진관사 수륙재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이뤄냈으며 조계종 사찰음식 명장2호로 활동하며 국내외 방문객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와 사찰음식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어려운 소임을 잘 마치고 원만 회향하심을 축하드린다”며 “서운한 마음도 크지만 새 주지 스님이 소임을 잘 이어받아 대중화합과 도량을 일신하는 데 힘써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계호스님 종정 표창에 이어 새 주지인 법해스님이 임명장을 받았다. 계호스님은 “새 주지 스님을 잘 모시겠다”고 답했으며 신임 주지 법해스님은 “스님들 말씀을 새겨 대중 화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진관사는 이날 백만원력 결집불사 기금 3000만원과 경북 울진·강원 삼척 산불 피해 지원금 1000만원을 희사했다. 기금은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을 통해 피해 지역 구호 등에 쓰인다.
이날 종정 표창 수여식과 주지 임명식에는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을 비롯해 총무원 재무부장 탄하스님, 종로노인복지관장 정관스님 등이 대거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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