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체계적으로 배우려면 불교대학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도 포교 열기가 뜨겁다. 전국 사찰들은 3월부터 불교대학 및 대학원을 개설하고 신도교육과 포교에 다시 힘을 쏟고 있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신행활동이 어려운 가운데 불교대학을 신설한 사찰도 있다. 선운사불교대학, 불국산 연화불교대학, 수원 보현선원 보현불교대학, 제6교구본사 마곡사 불교대학, 제주 법화사 불교상담대학이 최근 조계종 포교원으로부터 신규인가를 받았다. 무주 안국사 등명불교대학도 예비인가를 받았다.

이밖에도 140여 개 불교대학들은 1년 2학기제 또는 2년 4학기제 등 다양하게 운영된다. 기초불교교리부터 부처님생애, 반야심경, 천수경 등 신행활동의 기본이 되는 경전은 물론 불교문화와 신행, 의례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 탁마와 신행생활 두 개의 수레바퀴를 굴려, 임인년에는 ‘참불자’로 거듭나보자.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스님)는 3월 개강을 앞두고 2년 4학기 과정의 불교대학과 불교대학원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불교대학은 부처님의 생애, 초기불교, 불교사, 대승불교와 불교문화, 의례 등을 체계적으로 지도하며, 화요일 주간반(오전10시) 야간반(오후7시) 토요반(오후3시)으로 운영된다. 불교사상에 대한 심화교육이 이뤄지는 불교대학원은 월요일 주간반(오전10시) 야간반(오후7시), 토요반(오후3시) 강좌를 개설했다.

서울 봉은사(주지 원명스님)는 61기 봉은불교대학 입학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3월20일 개최한다. 봉은불교대학은 1년 2학기제로 부처님생애와 불교개론, 불교사와 의례 등에 대해 지도한다. 주간반(수.목요일 오전10시) 야간반(수.목요일 오후7시30분) 토요반(오전9시30분) 등 3개 강좌를 운영하며, 3차 백신접종 완료자에 한 해 등록할 수 있다.

서울 화계사(주지 수암스님)는 불교대학 모든 강의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하고 있어 주목된다. 3개월 기본교육과정 외에도 2년 4학기제 불교대학과 1년 과정 불교대학원과 경전반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불교대학은 주간반(수요일 오후1시) 주말반(토요일 오후4시50분) 두 개 반을 개설했으며, 불교대학원은 주간반(화요일 오후1시) 주말반(일요일 오후3시) 강의를 진행한다.

교구본사들도 3월 불교대학 개강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6교구본사 마곡사(주지 원경스님)는 2022년 불교대학 신입생을 모집한다. 1년 2학기제로 3월8일 개강해 이듬해 2월까지 공주마곡사 불교회관 3층에서 매주 화요일 오후7시부터 강의가 진행된다. 1학기에는 대륜스님(마곡사 교무국장)이 불교 입문과정을 강의하며 이어 선보스님(세종 황룡사 주지)이 부처님 생애를, 화담스님(정근수 수행센터 ‘붓다숲’ 지도법사)이 불교의 이해와 신행을 가르친다. 2학기에는 대륜스님의 불교개론 강의, 지영스님(아산 보광사 주지)의 불교문화 강의가 예정돼 있다. 제8교구본사 직지사(주지 법보스님)는 3월3일까지 김천불교대학 신입생을 모집한다. 2년 과정으로 주간반은 직지사 만덕전 강의실에서 매주 월요일 오전10시 수업이 진행되며, 야간반은 직지사 김천포교원에서 월요일 오후7시에 수업을 한다.

제10교구본사 은해사도 불교대학 18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2년 4학기제로, 4월4일 오후7시 은해사 중앙관에서 개강한다.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문스님)도 2년 과정 불교대학과 불교대학원 신입생 모집에 나섰다. 불교대학은 화요오전.오후반과 목요반, 토요반을 개설해 불교입문과 천수경, 반야심경을 지도한다. 불교대학원은 5개 경전 강좌를 운영한다. 전 송광사 승가대학장 도암스님의 ‘사십이장경 강설’과 ‘유식사상’ 통도사 포교국장 인경스님의 ‘비유와 방편’ 통도사승가대학장 인해스님의 ‘육조단경의 이해’ 통도사 율학승가대학원 율감 정본스님의 ‘담마파다(법구경)’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제14교구본사 범어사(주지 경선스님) 금정불교대학은 1년 과정의 전문교육과정, 경전과정, 전통민화를 배우는 불교문화과정을 개설해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전문교육과정은 화요반(오전10시) 수요반(오전10시) 토요반(오전10시) 등 3개 반을 운영하며 경전과정은 범어사 승가대학 학장 정한스님의 ‘금강경야보송’ 학감 능서스님의 ‘육조단경’과 ‘아함경’ 강사 능안스님의 ‘법구경’ 강의 외에도 범어사 교육국장 선법스님의 ‘밀린다왕문경’ 범어사 율학승가대학원장 원창스님의 ‘보현행원품’ 등이 개설된다.

제17교구본사 금산사(주지 일원스님)는 3월 초 전주 전북불교회관에서 화엄불교대학을 개강하며, 조계총림 송광사(주지 자공스님)는 4월1일 오후1시 9기 불일불교대학 입학식을 경내에서 개최한다. 1년 동안 법화경, 유마경, 신심명 증도가 등을 강의한다. 제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덕문스님) 화엄선재불교대학 8기 수강생 입학식을 3월2일 범음료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6시30분에 진행되며 1년 2학기제이다.

25교구본사 봉선사(주지 초격스님)도 2년 4학기제 기본교육과정과 전문반을 개설했다. 기본과정은 화요반과 토요반으로, 전문과정은 수요반과 토요반으로 각각 운영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불교대학을 신설해 신도교육과 포교에 나선 사찰도 있다. 제주 법화사(주지 도성스님)는 불교상담대학을 설립하고 3월4일 오후6시30분 첫 입학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한다. 1년 2학기제 불교상담대학은 불교수행과 심리상담을 배울 수 있는 포교원 인가 교육기관이다. 1학기에는 불자예절을 시작으로 불교와 상담, 불교심리학(유식), 상담심리학, 심리치료 이론과 실제 수업이, 2학기에는 부처님 생해와 불교문화, 심리검사와 심리치료, 이상심리학 등 강의가 이어지며 집단상담, 심리놀이 치료 등 특강도 진행된다. 주지 도성스님과 자경스님(보현사 주지) 제량스님(관음사불교대학 부학장) 외에 최종남 중앙승가대 교수와 심리학 박사인 손강숙, 양진명 교수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코로나19가 한창인 지난해 1년 2학기 과정의 조계종인가 불교대학을 개설해 19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서울 금강선원(선원장 혜거스님)은 올해 2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금강선원불교대학은 동국역경원장인 혜거대종사를 증명으로 하는 신도 전문교육과정으로서 불교교리를 비롯해 주지 성안스님과 오연스님의 불교기초교리, 이복희 선생의 즐거운 행복명상수업, 심리학으로 접근하는 자기성장 표현 예술 활동과 역사인문학 수업 등이 예정돼 있다. 제2기 금강선원불교대학은 3월24일 개강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1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또한 포교원(원장 범해스님)이 운영하는 디지털불교대학도 신도기본교육과정과 전문교육과정, 심화과정을 각각 개설하고 3월7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 디지털불교대학의 모든 강의는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