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백양사, 동안거 해제맞아 ‘기후위기 실천선언문’ 실천다짐

백양사 사부대중이 기후위기 실천 선언문을 선언하고 실천에 나섰다
백양사 사부대중이 기후위기 실천 선언문을 선언하고 실천에 나섰다

남도의 교구본사 사부대중들이 지구가 직면한 기후위기를 불교의 생명살림 사상으로 극복하기 위한 ‘기후위기 실천 선언문’을 결의하고 실천에 나섰다.

조계종 제18교구본사 백양사(주지 무공스님)는 2월15일 대웅전 앞에서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위기 실천 선언문’을 낭독하고 실천할 것을 결의했다.

동안거해제 법회를 겸한 이날 선언문 낭독에서 대중대중은 “불자들은 수천년간 인간과 자연이 촘촘한 그물망으로 연결되어있다는 연기적 세계관으로 살아왔다”고 선언하고 “오늘의 기후위기를 생명살림 실천으로 극복할 것”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백양사 사부대중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방안으로 △적게 소유하고 나누며 살기 △탄소중립을 위해 절약 생활화와 일회용품, 쓰레기 줄이기 △에너지 절약 실천하고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앞장서기 △녹색지구를 위해 사찰림 가꾸기 등에 앞장설 것을 선언했다.

한편 백양사는 기후위기 실천선언문 결의에 앞서 동안거 해제법회를 봉행했다.

대웅전에서 열린 법회에서 수좌 일수스님은 법어를 통해 “화두를 타파해야 해제이다”며 “확철대오로 대자유인이 되고 완전한 해제를 하기위해 힘써 정진하자”고 강조했다.

또한 주지 무공스님은 인사말에서 “해제를 맞아 어디에 있더라도 화두를 놓지말고 정진하고, 결제 때 다시 만나 정진하자”고 발원했다 .

 

백양사는 기후위기 실천 선언에 앞서 대웅전에서 동안거 해제법회를 봉행했다
백양사는 기후위기 실천 선언에 앞서 대웅전에서 동안거 해제법회를 봉행했다

기후위기 실천 선언문(전문)

우리 불자들은 수천년간 인간과 자연이 촘촘한 그물망으로 연결되어있다는 연기적 세계관으로 살아왔습니다. 오늘날 지구가 직면한 기후위기를 생명살림 사상으로 우리 불자들의 실천으로 극복하겠습니다.

1. 우리 불자들은 소박한 삶, 자연과 더불어 수행하셨듯이 미래세대를 위하여 적게 소유하며 나누며 살겠습니다.

2. 우리 사찰 불자들은 탄소중립을 위하여 절약을 생활화하고, 일회용품과 쓰레기를 줄여나가겠습니다.

3. 에너지 절약을 우선적으로 실천하고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겠습니다.

4. 탄소흡수원으로 녹색지구에 기여하고 있는 우리 사찰림을 더욱 풍성하게 가꾸겠습니다.

2022년 2월15일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 백양사 사부대중 일동

 

수좌 일수스님 해제법어
수좌 일수스님 해제법어
백양사 주지 무공스님이(사진 오른쪽)이 안거증을 전달하고있다
백양사 주지 무공스님이(사진 오른쪽)이 안거증을 전달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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