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회복지재단 1달간
라오스 취약계층 아동 위한
중고 스마트폰 나눔 캠페인

라오스 폰솜본마을 학생들
영어교실 수강기기로 활용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라오스 취약계층 아동들의 학습을 돕기 위해 중고 스마트폰 나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은 비대면으로 진행중인 아루나 방과후교실 영어교실에서 강의중인 교사 모습. 사진=조계종사회복지재단

조계종 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보인스님)라오스 취약계층 아동교육을 위한 중고 스마트폰 나눔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국제개발협력사업으로 2011년부터 불교국가인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 유치원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라오스 보건부와 외교부, 교육체육부, 라오스 유일의 아동전문병원인 국립아동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난치병어린이치료지원사업과 교육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최빈국 중 한 곳인 라오스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전면봉쇄와 휴교 조치 등으로 인해 최악의 교육위기에 직면했으며, 빈곤지역 취약계층 아동의 학습결손문제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라오스지부를 통해 지난해 6월부터 유튜브와 줌 등 플랫폼을 활용한 아루나 방과후수업 영어교실을 온라인 비대면 수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라오스지부 직원과 방과후교실 교사들은 아동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동영상 촬영 장비 마련과 콘텐츠 개발, 플랫폼 운영 안정화를 구축했다.
 

하지만 IT인프라 부족과 경제적 어려움, 특히 스마트폰 기기 부족이라는 복병을 만남으로써 사업에 어려움을 겪게 있다. 낮은 스마트폰 보급률로 인해 아동들이 부모나 이웃의 스마트폰을 빌려 수업을 듣다보니 학습효과가 상대적으로 뛰어난 실시간 강의를 듣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잦은 결석에 이은 중도 포기 사례도 많아졌다.

이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취약계층 아동들이 차별 없이 안전하게 학습받을 권리를 보장해 주기 위해 중고 스마트폰 나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유심카드 장착 가능한 중고 스마트폰과 탭, 아이패드 등을 초기화(개인정보 삭제) 한 뒤 218일까지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으로 우편발송해주면 된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측은 집에서 잠자고 있거나 사용하지 않는 스마트폰을 저희 재단으로 후원해 주시면 라오스 폰솜본 마을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의 교육을 위해 가치 있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캠페인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박인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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