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돈희 교수, 은평문화포럼서 주장

‘제1회 은평문화포럼 진관포럼’
11월26~27일 한문화체험관서

임돈희 동국대 석좌교수가 11월26일 진관사 한문화체험관에서 열린 '제1차 은평문화포럼 진관포럼'에서 '발우공양-유네스코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이상적인 무형유산'을 주제로 기조발제했다.

유네스코의 새 화두인 무형유산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관련해 발우공양이 어느 무형유산보다 더 많은 지속가능한 발전목표를 이루리라고 본다. 발우공양을 유네스코의 새로운 정책인 지속가능한 발전과 연계해 발전시킬 때 발우공양은 세계사회와 문화에 공헌하는 그런 가르침을 주는 무형유산이 될 것으로 믿는다.”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선정 국제심사위원을 역임한 임돈희 동국대 석좌교수는 1126일 서울 진관사 한문화체험관 지하 1층 흙다움에서 열린 1회 은평문화포럼 진관포럼에서 발우공양-유네스코의 지속가능한 발전(SDG을 위한 이상적인 무형유산)’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은평문화포럼은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은평의 한()문화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고 안으로는 한()문화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법정문화도시지정이라는 미래지향적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새롭게 설립을 추진했다. 특히 1126일과 27일 이틀동안 열리는 은평문화포럼의 첫 포럼 행사는 은평의 한()문화특구인 진관사를 중심으로 한 진관동을 알리기 위해 진관포럼으로 이름 붙였다.

기조발제자로 나선 임돈희 교수는 발우공양의 날을 정해 발우공양에 담김 가르침을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교수는 우리가 항상은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한 끼라도 발우공양을 체험하는 발우공양의 날을 정해 발우공양의 가르침을 실천한다면 환경오염, 음식쓰레기 문제, 비만 문제 등의 해소와 더불어 인간 평등사상을 실천하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그는 발우공양의 식사법인 유네스코가 목표로 삼는 식량안보, 양질의 건강관리, 질 좋은 교육, 양성평등, 그리고 깨끗한 물과 위생 같은 지속가능한 발전목표와도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진관사 주지 계호스님이 '한식과 산사음식'에 대해 발제했다.

이어 조계종 사찰음식 명장인 진관사 주지 계호스님은 한식과 산사음식을 주제로 한 발제를 통해 진관사를 중심으로 한 사찰의 마지와 발우공양문화를 소개한 뒤, 서울지역 전통사찰 중 유일하게 발우공양 전통문화를 이어가고 있는 진관사의 발우공양은 현재 서울지역 문화사에 있어 매우 특징적인 문화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특히 진관사의 마지와 발우공양의 음식은 의례 속에서 서울 북한산 승가공양 전통의 한 자락을 잇고 있는 점은 한 사찰의 존립기반인 시대성, 지역성, 그리고 당대를 살았던 이들에 의해 유지돼 온 것이어서 그 변화의 양상과 함께 지역 문화사의 중요 궤적으로 판단된다고 피력했다.

이와 더불어 엄승용 문화자원진흥원 이사장이 통섭과 소통의 문화공간-은평구 한문화의 세계화 진로 모색을 주제로 기조 발제했으며, ‘한글세션에서는 정광 고려대 국문과 명예교수가 한글, 가장 과학적인 글자!’,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장이 진관사, 사가독서제, 한글콘텐츠 방안을 주제로 발제했다. ‘명상세션에서는 동국대 교수 혜주스님이 명상이 필요한 순간-위드코로나시대의 명상의 역할, ‘한복세션에서는 이혜미 사임당 대표가 한복의 일상화, 편리화 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아울러 이틀에 걸쳐 열리는 체험프로그램으로 사찰음식 연잎밥과 두부장아찌 시연 및 공양, 마음챙김, 씨줄날줄 한글 찾기, 교적등 만들기 등 한식과 명상, 한글, 한복을 테마로 한 다채로운 체험의 장이 마련됐다. 둘째날인 1127일 오후330분에는 가수 김다현과 가족, 자전거 탄 풍경, 영지, 아카펠라그룹 디이아, 리아, 강산에 등이 출연하는 한문화 콘서트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돼 있다.

한편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으며 은평구청과 은평문화재단, 진관사 등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국악인 박애리가 사회를 맡아 연 은평문화포럼 진관포럼 개막식 직후 광개토사물놀이와 mb크루가 협연을 펼쳤다.
포럼 참가자들에게 발우에 대해 소개하는 모습.
멧돌을 돌리며 두부를 만드는 모습.
조계종 사찰음식 명장 계호스님이 사찰음식 두부장아찌를 직접 시연하고 있다.
한 참가자가 명상 전후 스트레스 수치 등의 변화를 살펴보고 위해 관련 기기를 통해 측정하고 있다.
동국대 교수 혜주스님의 지도로 포럼 참가자들이 명상을 직접 체험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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