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향소 장엄, 각계에서 200여개 조화 도착
신행단체 지역상가 등 추도 현수막 게시
방역수칙 준수하면서 ‘안전한 조문’ 준비

태공당 월주대종사 분향소가 마련된 금산사 처영문화기념관 입구.
태공당 월주대종사 분향소가 마련된 금산사 처영문화기념관 입구.

조계종 총무원장과 원로의원을 역임하며 불교의 사회화 운동에 매진한 태공당 월주대종사를 추도하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원적 이틀째(7월23일)를 맞은 제17교구본사 금산사에는 이른 아침부터 스님과 불자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월주대종사 종단장 장의위원회는 오늘부터 본격적인 추도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조문객을 맞이하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월주대종사 분향소는 어제(7월22일) 오후 영단 장엄을 마무리됐다.또한 월주대종사의 부고(訃告)를 접한 각계의 조화(弔花)가 금산사에 답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200여 개의 조화가 도착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조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불교신문(사장 현법스님)은 월주대종사의 원적에 즈음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10·27법난 40주년을 기념해 연재한 특별기획기사 ‘불교시민사회운동(史)’를 보완해 <중생구제 실천한 한국불교> 책자를 발간했다.

불교신문 사장 현법스님은 “개혁  종단의 첫 총무원장 소임을 맡은 월주 큰스님은 금오선사의 제자로 불교정화와 종단개혁, 불교의 대사회운동에 매진하셨다”면서 “한국불교의 정통성을 승계한 조계종 위상을 확고히 하면서 급변하는 인류역사와 한국사회를 선도하는 역할로 국민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추도했다.
 

월주대종사와 인연이 깊은 신행단체와 지역상가 등에서 금산사 경내와 마을에 원적을 추도하는 현수막을 걸고 있다.

제17교구 금산사 신도회(회장 이근재),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단 전북지역단(단장 김용수), 금산사 108성지순례단(단장 하유호), 금산사 세심다회(회장 조정숙), 금산사 백련회(회장 김금녀), 금산사 정심회(회장 최안순), 화엄불교대학총동문회(회장 안준아), 금산사선정회(회장 최정남), 전북룸비니불교산악회 등은 ‘월주 대종사님의 큰 가르침 잊지 않겠습니다’ ‘태공당 월주대종사님의 원적을 가슴 깊이 애도합니다’ 등의 현수막을 게시했다.
 

월주대종사 상좌인 제17교본사 금산사 총무국장 화평스님은 “큰스님의 열반을 가슴 아파하며 추도하는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오늘부터 본격적인 조문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큰스님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여법하게 모시겠다”고 밝혔다.

금산사=이성수 기자 soolee@ibulgyo.com
권태정 전북지사장 ghkqhd@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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