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암사, 중견작가 13명 초청해
서울과 정선서 ‘시공의 인연’展

창건주 자장율사 선양사업과
도량정비 통해 사격 일신 추진

국보 제332호 정암사 사마노탑 모습.
국보 제332호 정암사 수마노탑 모습.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은 석회암으로 만든 세계 유일의 모전석탑으로 100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수마노탑은 5대 적멸보궁 중 한 곳인 정암사 산기슭에 위치해 있으며, 같은 계열의 탑 중에서도 완전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조형적인 안정감과 입체감, 균형미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 2020625보물 제410에서 국보 제332로 승격 지정됐다.

정암사(주지 천웅스님)수마노탑 국보 승격 1주년을 맞아 기념전시회를 비롯해 자장율사 선양사업, 도량정비 등을 다채로운 기념사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먼저 수마노탑의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기념사업으로 13명의 중견작가를 초대해 시공의 인연을 보다라는 주제로 회화전을 연다.

회화전은 김섭 울산대 미술학부 교수, 김춘수 서울대 서양화과 교수, 박성환 동덕여대 회화과 교수, 박홍순 삼탄아트마인 레지던시 참여 작가, 오원배 동국대 예술대학 명예교수, 윤종구 동덕여대 회화과 교수, 이인 작가, 이종구 전 중앙대 회화과 교수, 임상빈 성신여대 서양화과 교수, 장문걸 서울여대 아트앤디자인스쿨 교수, 장이규 전 계명대 회화과 교수, 조환 성균관대 미술학과 교수, 탄광촌 사북 출신 최승선 작가 등 13명의 중견작가가 정암사를 주제로 형상화한 그림 작품 39점을 선보인다.

전시회는 84일부터 9일까지 서울 인사동 라메르화랑에서 작가 13명의 대표 작품 13점을 전시한다. 아울러 728일부터 정암사 입구에 위치한 삼탄아트마인에서 정암사와 수마노탑을 주제로 한 나머지 작품 26점이 관객을 맞이하게 된다. 정암사는 이번 전시회에 이어 내년부터는 정암사를 중심으로 정선의 자연환경을 형상화한 연례전시회로 확대해 연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암사는 109일 창건 1376주년 개산대재 및 합동위령재를 봉행하고 명사 초청 강연회와 전통음악공연 등 문화행사도 연다. 11월에는 정암사 창건주 자장율사의 업적을 선양하고 계승하기 위한 학술대회도 개최한다.

아울러 한창 진행중인 정암사 적멸보궁(강원도 문화재자료 제32) 해체복원불사의 원만히 회향도 추진하고 있다. 해체불사에 맞춰 적멸보궁 수미단 수습과 적멸보궁 배례석 배치 등 불사모연도 함께 진행함으로써 전통사찰로서의 면모를 일신시킨다는 계획이다.

정암사 주지 천웅스님은 정암사는 우리나라 불교의 기틀을 세운 자장율사가 문수보살을 친견하기 위해 창건한 사찰이자 자장율사가 열반한 곳이라면서 지난해 국보로 승격 지정된 수마노탑이 내년에는 학술조사와 구조물 안정을 위한 불사가 예정돼 있어 올해가 수마노탑의 전모를 확인할 수 있는 적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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