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 특집
​​​​​​​“용기와 자비심으로 쉼 없이 정진해야”

사월초파일! 부처님께서 우리 곁에 오신 날. 온 세상이 청량하고 향기로 장엄된 오늘,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입니다. 오색의 연등이 바람 따라 희망의 불국정토를 노래하듯, 여러분 모두의 마음에도 평화로운 마음과 향기로운 마음이 가득하시기를 두 손 모아 축원드립니다.

부처님께서는 과거 아득한 세상으로부터 이 세상에 고통 받는 중생을 위해 부처가 되어 마지막 한 생명까지 기어이 제도하리라. 내가 능히 중생의 고통을 구할 수 있다면 지옥의 고통이라도 기꺼이 받으며 지옥 가운데에 머무르며 고통 받는 사람들과 함께 하리라는 서원을 세우셨다고 합니다. 또한 한 중생도 차별하여 제도하지 않으며, 당신의 생명을 중생제도를 위하여 바치겠다 원력으로 이 사바세계에 오셨다고 합니다.

존경하는 이천만 불자 그리고 국민 여러분! 여전히 끝나지 않은 지구촌의 코로나19의 소식들은 우리들을 여전히 불안하고 불편한 마음속에 살아가게 합니다. 부처님께서 불안한 마음은 중생계의 실상이니 참다운 지혜로운 용기와 자애로운 마음을 내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혜의 용기와 자비심을 일으킨다고 하더라도 수많은 인내와 쉬지 않는 정진의 힘이 없다면 코로나 종식을 이루기를 성취할 수 없을 것이기에 우리 모두의 발원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삼아승지겁이란 오랜 세월을 발심하고 수행하셔서 깨달음을 이루셨고, 보살은 고통의 오늘 현실 바탕위에서 게으르고, 싫어하며, 남을 탓하거나, 귀찮아 미루거나 하는 등의 마음이 없이 항상 즐거운 마음과 물러서지 않는 불퇴전의 신심으로 바라밀다(Paramita)를 실천하고 장엄합니다.

존경하는 불자 여러분, 국민 여러분. 발원이란 크고 깊어야 오래가며 힘이 나약하면 욕망이 끼어들기에 결코 오래 가지 못합니다. 다시 한번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세상의 환란이 속히 종식되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드리고, 이 땅에 부처님께서 오심을 봉축하며 부처님의 가피가 항상 함께 하시고 모든 생명들이 지혜와 자비로 평화롭기를 기도드리고 발원합니다. 우리모두 성불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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