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전 조계종 종정 혜암 대종사의 탄신 101주년을 맞아 문도 스님들과 해인사 산중 스님들이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다례를 봉행했다.
전 조계종 종정 혜암 대종사의 탄신 101주년을 맞아 문도 스님들과 해인사 산중 스님들이 5월3일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다례를 봉행했다.

해인총림 해인사가 전 조계종 종정 혜암대종사 탄신 101주년을 맞아 다례법회와 혜암평전 봉정식을 5월3일 대적광전에서 봉행했다.

법회는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과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 혜암문도회 스님들과 산중 대중 스님들만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문도 스님들과 참석 스님들은 혜암스님의 영전에 향과 꽃을 올리며 평생을 장좌불와와 일종식으로 수행자의 사표가 된 스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추모했다.

이어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과 전계대화상 무관스님,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이 <혜암평전>을 부처님 전에 봉정하는 순서를 가졌다.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이 혜암평전을 부처님 전에 봉정하고 있다,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이 혜암평전을 부처님 전에 봉정하고 있다,

<혜암 평전>은 동국대학교 역경위원을 역임했으며, 지난 30여 년간 출가수행자들의 생애와 수행에 관한 글을 집필해온 박원자 작가가 글을 쓰고 해인사 방장 원각스님이 감수를 맡았다.

<혜암 평전>은 지난해 혜암대종사의 탄신 100주년 기념법회를 통해 봉정식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전염 상황 악화로 법회가 취소되면서 올해 봉정식을 갖게 됐다.

이날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은 스승인 혜암스님의 삶을 돌아보며 자신에게는 엄격한 수행자였지만 대중에게는 항상 자애로운 가르침으로 보살도를 실천하셨던 스님의 삶을 회고했다.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이 스승 혜암 대종사의 수행자로서의 삶을 회고하는 법문을 설했다.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이 스승 혜암 대종사의 수행자로서의 삶을 회고하는 법문을 설했다.
혜암 평전

원각스님은 ”스님께서는 평생 생사를 넘나드는 혹독한 수행으로 일관하시면서 수좌들의 참선 정진을 강조하셨다.“면서 ”스님께서 말씀하신 ‘공부하다 죽어라’는 말은 ‘사중득활(死中得活)’, 죽음 가운데 진정한 삶을 얻게 된다는 말씀으로, 온갖 것에서 벗어남으로써 온갖 것에 통할 수 있다는 도리를 뜻하는 것“이라고 설했다.

이어 ”스님께서는 수행자는 삶과 죽음의 경계마저 벗어난 대자유의 마음으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주셨다.“며, ”우리 후학들은 스님께서 남긴 가르침과 수행자로서의 자취를 등불삼아 보리를 구하고 중생을 교화함에 있어 흐트러짐이 없어야 할 것“이라는 법문을 내렸다.

<혜암 평전>을 집필한 박완자 작가는 ”한낮 범부로서 선사의 일생을 평할 수 없는 일이지만 있는 그대로 스님의 치열했던 수행정진과 대중교화의 열정에 촞점을 맞췄다.“고 말하고 ”먼 훗날 눈 밝은 사람이 있어 스님의 진면목을 깨닫고 다시 일생을 조명하리라 위로하며 글을 썼다.“고 평전을 소개했다.

혜암문도회 대표 성법스님은 “혜암대종사의 탄신 101주년을 맞아 원당암에서 봉행하던 스님의 탄신다례를 해인사에서 모실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과 혜암대종사의 평전을 펴는데 노고를 아끼지 않은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인사했다.
 

혜암평전을 쓴 박 원자 작가가 평전을 소개하고 있다.
혜암평전을 쓴 박원자 작가가 평전을 소개하고 있다.
문도 대표 성법스님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문도 대표 성법스님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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