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 진심으로 참회할 기회 달라”

국내 7대 종교 지도자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별사면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 대표의장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430일 이 부회장의 특별사면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청와대에 전달했다53일 밝혔다.

종지협은 청원서에서 이 부회장의 양형은 법치주의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최고 경영자가 얼마나 큰 책임을 지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다만 이번 재판과정을 통해 이 부회장은 국가를 대표하는 책임 있는 기업인으로서 지난 과오를 철저히 반성하며 대국민 사과를 통해 과거의 악습을 단절하기 위한 윤리·준법 경영의 강화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어 종지협은 이 부회장이 비상경영체제의 삼성에 하루 속히 복귀해 분골쇄신의 노력으로 우리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특별 사면을 청원한다삼성 또한 반성과 성찰을 통해 국가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발분망식(發憤忘食)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청원서에는 종지협 대표의장 원행스님을 비롯해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장 김희중 대주교,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 손진우 유교 성균관장, 송범두 천도교 교령, 이범창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앞서 412일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회장 경우스님, 선운사 주지)는 “이재용 부회장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시길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문재인 대통령과 박병석 국회의장 등에게 전달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