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명 진제 종정예하, 고문 및 위원장 자승스님 추대
“불교중흥이 동국 발전, 동국 발전이 곧 불교중흥”

4월29일 동국대 서울캠퍼스 본관에서 진행된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 현판제막식
4월29일 동국대 서울캠퍼스 본관에서 진행된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 현판제막식

학교법인 동국대학교(이사장 성우스님)가 4월29일 동국대 서울캠퍼스 본관에서 건학위원회 발족식 및 연석회의를 진행하고, 법인 및 법인 산하 각급학교와 기관에 건학이념 구현, 제2 건학의 초석을 마련할 것을 선언했다.

건학위원회는 조계종 종정예하 진제스님을 증명으로, 서울 봉은사 회주 자승스님을 고문으로 하며, 최고위원회와 상임위원회, 자문단, 분과위원회(교육, 의료, 지역, 글로벌), 집행위원회, 사무국으로 구성됐다. 최고위원회는 자승스님을 위원장으로 하며,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성우스님, 상임이사 성월스님, 교육위원장 돈관스님, 의료위원장 정문스님, 윤성이 동국대학교 총장, 이영경 경주캠퍼스 총장, 채석래 의료원장, 민보경 동대부고 교장, 박기련 법인사무처장 등이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법인이 건학위원회를 출범한 것은 종립학교 구성원들이 오늘날 한국불교가 처한 위기에 관행과 타성에 젖어 무감각한 것은 아닌가 하는 자성에서 비롯됐다. 불자와 출가자 수가 줄어들고 있고, 사찰 재정도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한국불교를 살리는 일에 동참하자는 의지를 건학위원회 구성으로 표명한 것이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 최고위원회 및 상임위원회 위원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 최고위원회 및 상임위원회 위원들.

고문 자승스님은 “100여 년 전 선지식들이 귀중한 정재를 희사해 교육 불사를 시작, 불제자를 길러 이 땅을 불국토로 장엄하고, 시대를 선도하는 전문 지식인을 육성해 인류사회에 공헌하고자 서원한 것이 바로 건학이념”이라며 “한국불교의 중흥이 동국 발전에서 시작되고 동국의 발전이 불교중흥의 초석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님은 “수행자는 열심히 정진하고, 교수와 교사는 교육과 연구에 매진하면 된다. 직원은 업무에 뛰어나고 조직에 융화해야 하며, 의료진은 치료에 전념하고 헌신하면 된다”며 “여러분의 손에 학교의 미래가 달려 있고, 한국불교의 희망이 자란다고 생각하고 소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사장 성우스님은 “건학위원회 고문을 수락해준 자승스님에게 감사하다”며 “법인 4만5000여 가족들은 오늘 건학위 출발을 자축하며 지혜와 자비, 정진의 힘으로 교육과 포교, 의료 보시행에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한편 건학위원회는 향후 건학이념 구현을 위한 전략 및 계획을 건학이념 구현을 위한 프로그램 구성 또는 시설설치, 건학이념 구현을 위한 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법인산하 각급 기관은 2021년 상반기 중에 건학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학교법인 동국대 건학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원문을 독송하는 모습.
학교법인 동국대 건학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원문을 독송하는 모습.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 고문 자승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 고문 자승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 출범식이 서울캠퍼스 본관 5층에서 열렸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 출범식이 서울캠퍼스 본관 5층에서 열렸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