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설법전에서 보살계수계산림 회향 법회가 봉행됐다.
통도사 설법전에서 보살계수계산림 회향 법회가 봉행됐다.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문스님) 신축년 보살계수계산림이 지난 4월 16일 입재를 시작으로 4월 18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을 회향했다.

통도사 설법전에서 봉행된 보살계수계산림 회향 법회는 전계아사리 혜남스님과 갈마아사리 지안스님, 교수아사리 수진스님을 비롯한 3사 7증 스님들의 증명으로 봉행됐다.

이날 수계법회에 참석한 불자들은 3일 동안 보살계수계산림 법회에서 받아 지닌 계를 목숨처럼 지켜 미래세가 다하도록 보리심을 지닌 보살로서 살아갈 것을 서원했다.
 

연비의식을 진행중인 통도사 총무국장 종현스님
연비의식을 진행중인 통도사 총무국장 종현스님
전계아사리 혜남스님은 불자들에게 "계를 수지한 불자로서 사회에 모범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계아사리 혜남스님은 불자들에게 "계를 수지한 불자로서 사회에 모범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계식을 마친 전계아사리 혜남스님은 ”방장 스님의 덕화와 주지스님의 선도아래 종무소 직원들의 노력으로 코로나 상황에서도 무사히 보살계를 마치게 돼 축하의 마음을 전하다.“며, ”보살계를 받은 불자로서 세간에서는 세간의 규칙을 잘 따르되,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않으며 이웃과 더불어 잘살기 위해 항상 사회의 모범이 되는 삶을 살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통도사는 해마다 보살계수계산림 회향식날에 통도사의 창사 정신과 불퇴전의 용맹심으로 수행과 학업에 매진하는 스님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수계산림 10회와 15회, 20회, 25회 25회, 30회 차에 해당하는 불자들에게 메달을 수여해 보리심을 격려하고 있다.
 

통도사 주지 현문스님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통도사 주지 현문스님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 장학금은 영축 율학승가대학원 금린스님과 통도사 승가대학 혜공스님을 비롯한 50명의 스님들에게 43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어 보살계산림 30회차 3명과 25회차 2명에게 통도사 주지 현문스님이 수계 성만패를 전달했으며, 20회차 11명, 15회차 22명에게는 주지 현문스님과 본사 국장스님들이 금색가사와 메달을 수여했다.

이와 함께 10회차 수계자 29명에게는 기념메달이 주어졌다.

지난해 코로나 확산의 영향으로 열리지 못했던 통도사 보살계수계산림은 올해 신축년 수계식이 열리는 동안 설법전의 모든 문을 개방한 채 출입 인원을 엄격히 제한하는 등 코로나 확산 방지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진행됐다.

통도사는 창건주인 자장율사가 1400년 전부터 ‘수행자는 모든 삿된 악행을 삼가고 오직 중생을 교화하고 선행을 닦아야 함’을 강조하며 보살계 수계 산림법회를 펼쳐온 이래 오늘날까지도 매년 음력 3월이면 어김없이 통도사 금강계단에서 보살계수계산림법회를 봉행하며 그 전통을 면면히 계승해 오고 있다.
 

3사 7증 스님들과 통도사 주지 현문스님을 비롯해 기념메달을 받은 불자들이 금강계단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3사 7증 스님들과 통도사 주지 현문스님을 비롯해 기념메달을 받은 불자들이 금강계단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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