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명상총협회 강남구청
제2회 대한민국 명상포럼

한국명상총협회와 강남구청 등이 개최한 제2회 대한민국 명상포럼은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진은 4월10일 양재천 일대에서 열린 걷기명상.
한국명상총협회와 강남구청 등이 개최한 제2회 대한민국 명상포럼은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진은 4월10일 양재천 일대에서 열린 걷기명상.

코로나 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현대인들에게 명상을 통해 치유와 희망을 선사하는 자리가 펼쳐졌다.

한국참선지도자협회(이사장 의정스님), 한국명상총협회(회장 각산스님), 강남구청(구청장 정순균)은 4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대치동 강남구민회관과 양재천 일대에서 제2회 대한민국 명상포럼을 개최했다. 2019년에는 동국대와 남산에서 50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제1회 대한민국 명상포럼과 남산 걷기명상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제2회 대한민국 명상포럼은 코로나 19 예방 차원에서 마스크 쓰기, 띄어 앉기, 발열체크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4월 10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명상, 강남을 걷다’라는 주제로 열린 걷기명상은 나들이 나온 시민들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며 힐링의 기회로 삼았다.

양재천 걷기 명상에 앞서 영동3교 아래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 식전행사.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재천 걷기 명상에 앞서 영동3교 아래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 식전행사.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영동3교 아래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강남 명상대강연·양재천 걷기명상’에서는 이시형 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장, 베르나르 신부, 각산스님이 명상의 효과와 방법에 대해 강의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과 최재성 배우도 자리를 함께하고 걷기명상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참가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간격을 유지하면서 영동3교를 출발해 영동2교를 돌아오는 양재천 걷기명상을 진행했다. 유튜브를 활용해 중계하면서 각산스님이 방법을 알려주며 효율적인 명상을 안내했다

한국명상총협회장 각산스님(참불선원장)은 “코로나 확산으로 행사 개최에 고민이 많았지만 명상을 통해 극복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명상대전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서울시 강남구청에서 추진하는 ‘품격 강남’ ‘문화 강남’이란 취지에 공감하는 마음으로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구민회관 양재천에서

방역 수칙 준수하며 진행

강남구민회관에서 열린 명상 강연에서 베르나르 신부가 명상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코로나 방역 차원에서 참석 인원을 제한했다.
강남구민회관에서 열린 명상 강연에서 베르나르 신부가 명상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코로나 방역 차원에서 참석 인원을 제한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꽃피는 아름다운 봄날에 양재천에서 뵙게 되어 너무 반갑고 기쁘다”면서 “코로나 19로 힘들고 지쳐있는 정신과 육체의 건강을 되찾고 큰 위안을 받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최재성 배우도 “각산스님을 비롯한 큰스님들의 법문과 부처님 가르침을 접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 할 것”이라면서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는 것 보다 누구를 미워하지 않고 그날 그날 열심히 사는 게 최고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신건강, 면역력 강화, 자연 치유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이시형 박사는 이번 명상포럼에서 몇 차례 강의를 통해 명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시형 박사는 “명상은 인간성, 자연성 회복을 위한 유일한 수단”이라면서 “뇌피로가 가중되면 자율신경 중후군, 호르몬대사 증후군, 면역 중후군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명상 치유를 당부했다.

또한 과학문명의 발달로 자연치유력이 약화되면 △항상성 유지 △재생 기능 △면역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시형 박사는 “자연은 세로토닌의 보고로 명상을 하면 자기 욕심이 줄어든다”면서 “미국 기업에서 명상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평안, 창조성, 협동 등 이타적인 동료의식이 생겨 기업전체의 생산성을 증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각산스님이 명상을 지도하고 있다.
각산스님이 명상을 지도하고 있다.

이밖에도 한국참선지도자협회 이사장 의정스님, 전 전국수좌회 대표 정찬스님, 전국수좌회 선승 정과스님, 자비명상 이사장 마가스님, 행불선원장 월호스님, 중앙승가대 교수 금강스님, 안희영 한국 MBSR 연구소장, 전현수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등 전문가들의 강연과 토론이 이어졌다.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피로도가 누적되는 가운데 열린 이번 대한민국 명상포럼은 불자는 물론 국민들에게 치유와 희망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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