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로 지정된 목조관음보살상 보호전각 전통양식으로 짓게 돼

익산 관음사 주지 덕림스님과 금산사 주지 일원스님, 동국대재단이사장 성우스님 등 내빈들이 기공식의 마지막 시삽식을 하고 있다.
익산 관음사 주지 덕림스님과 금산사 주지 일원스님, 동국대재단이사장 성우스님 등 내빈들이 기공식의 마지막 시삽식을 하고 있다.

익산 관음사(주지 덕림스님)가 4월12일 경내 마당에서 관음보살상 보호각 건립 기공식을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주지 덕림스님을 비롯하여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성우스님, 제17교구장 금산사 주지 일원스님, 중앙승가대학교 교학국장 지월스님 등과 관음사 신도회 주영호 회장 등 신도, 시공사 다보종합건설 선동선 회장과 주)금우 안귀옥 대표를 포함한 공사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촉촉하게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금강방송 추성봉 국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개회사 삼귀의 주지스님 인사말 겸 경과보고, 축사, 사홍서원, 시삽식 순으로 진행됐다.

주지 덕림스님은 인사말에서 “바쁘신 중에도 교구장 일원스님과 동국대학교 재단이사장 성우스님, 신도회장을 비롯한 신도 여러분께서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 익산 관음사는 현대식 콘크리트 건물만으로 돼있어서 전통 한옥 전각이 늘 아쉬웠다. 그러던 중 연원을 알지 못하는 사중에 있는 목조관음보살상을 조사하다가 복장물을 발견했다. 원광대학교 김재희 교수의 도움을 받아서 문화재 지정신청을 했고, 결국 2014년에 보물로 지정을 받았다. 그 후 보호각 건축 보조금을 문화재청에 신청하여 드디어 예산을 확보하기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 월주 대종사, 성우스님이 큰 도움을 주셨고, 부지 매입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다. 또한 전 김진수 사무장과 신도들의 노력도 잊을 수 없다. 6년을 넘는 이런 다방면의 지원과 원력으로 드디어 보호각 기공식을 봉행하게 되어 고맙고 기쁘다.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고, 좋은 도량을 후대에 남기기를 기원한다. 오늘 비가 오는 것이 좋은 징조라 믿는다.”며 그간의 경과를 설명하고 기쁨과 감사를 표했다.

제17교구 금산사 주지 일원스님은 축사로 “대지 구입에 성우스님과 은적사의 공이 크다. 성우스님도 관음사 주지를 한 바 있었고, 나도 익산 룸비니학생회, 대불련을 5년 넘게 지도한 경험이 있다. 신도들이 다 함께 힘을 모아 주지를 도와 불사 원만성취하기를 당부한다.”고 격려했다.

동국대학교 재단이사장 성우스님도 축사에서 “주지 덕림스님에게 축하한다. 교구장 일원스님은 복이 많은 분이다. 보물 보호각을 임기 중에 기공하게 됐다. 관음사의 목조관음보살상은 보물1842호로 지정됐고, 1605년 선조 말에 조성된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조입상이다. 보호각은 지하 51평, 지상 49평으로 짓게 될 것이다. 지하는 유물보관 등의 용도고 지상은 전각으로 조성된다. 비용은 문화재청의 보조와 신도 및 교구 지원 등으로 조달될 것이다. 신도들과 시공사 모두 공사가 아무 장애 없도록 합심하고 정성을 다 해주기를 빈다.”고 기대를 표했다.

신도회장 주영호 회장도 축사에서 “착공부터 준공까지 무탈하기를 기도하고, 물심양면으로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주요 내빈들이 불사가 잘 이뤄지기를 비는 염원을 담아 시삽식을 하고 행사를 마쳤다.
 

기공식에 참석한 스님과 신도들이 공사가 완공되기까지 장애가 없이 무탈하게 진행되기를 간절히 빌고 있다.
기공식에 참석한 스님과 신도들이 공사가 완공되기까지 장애가 없이 무탈하게 진행되기를 간절히 빌고 있다.
주지 덕림스님이 인사말 겸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주지 덕림스님이 인사말 겸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제17교구 본사 금산사 주지 일원스님이 기공식을 축하하는 말을 하고 있다.
제17교구 본사 금산사 주지 일원스님이 기공식을 축하하는 말을 하고 있다.
동국대 이사장 겸 금산사 불사도감 성우스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동국대 이사장 겸 금산사 불사도감 성우스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보호각에 안치될 보물제1842호 익산관음사 목조관세음보살상이 3층법당에 모셔져 있다.
보호각에 안치될 보물제1842호 익산관음사 목조관세음보살상이 3층법당에 모셔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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