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TF팀 회의가 4월 9일 진주 무애사에서 열렸다.
조계종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TF팀 회의가 4월 9일 진주 무애사에서 열렸다.

조계종 사회부 산하 환경위원회가 기후위기 TF팀을 구성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불교계의 실행 방안을 모색하는 회의를 4월 9일 진주 무애사에서 가졌다.

브레인스토밍 형식으로 진행된 종단 기후위기 TF팀 회의에는 조계종 사회부장 성공스님과 사회국장 선도스님, 사회부 이상봉 차장, 홍만석 팀장 등 종무원들을 비롯해 불교환경연대 유정길 위원장, 부산대 이병인, 홍석환 교수가 참여했다.

이날 회의는 ‘종단 기후위기 TF팀 조직 구성안’과 ‘정부가 주도하는 탄소중립 관련 불교계 사업’을 주요 내용으로 1박 2일 동안 진행됐다.

첫날 오후 3시 도착과 함께 회의 준비, 이후 4시부터 6시까지, 이어 7시부터 9시까지 토론이 이어졌으며, 다음날인 10일 오전에는 3차 종합 토의를 통해 이틀간의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불교계의 대응 방향과 실천 세부사항들을 정리했다.

논의된 실천사항들을 살펴보면 사찰과 가정에서 태양광 에너지 사용 등과 같은 친환경에너지 활용방안과 사찰음식 레시피 개발을 등을 통한 채식 장려 운동, 에너지 절약에 관련된 아이디어들이 주를 이뤘다.
 

참석자들은 브레인스토밍 으로 취합된 아이디어들을 정리하며 토론을 이어갔다.
참석자들은 브레인스토밍 으로 취합된 아이디어들을 정리하며 토론을 이어갔다.

이와 함께 불교가 실천하고 있는 생명존중과 소욕지족 사상을 범사회적으로 구현하는 것이 친환경 운동의 핵심이라고 전제하고 불교계가 중심이 된 기후위기 극복 대응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에너지를 적게 쓰고 친환경에너지 사용으로의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공통된 의견을 피력했다..

또 기후위기 극복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기 위한 동력 확보와 우리 사회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현실적 어려움을 넘어서기 위해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기후위기는 미래가 아닌 현재 진행형의 위기다.

국립기상연구소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금 속도로 증가할 경우, 21세기 말 한반도의 평균기온은 100년 전에 비해 4℃ 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이상 고온과 집중호우 증가, 가뭄의 심화를 의미한다. 폭염이 계속되는 여름이 길어지면서 2070년대에는 한반도 대부분이 아열대 기후대에 속할 것이라는 암담한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사회부장 성공스님은 ”이번 회의는 2006년 제정된 불교환경의제 21을 실천하기 위한 조직과 세부실천사항 등을 마련하고 불교계 전체가 실천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하기 위함“이라며 “불교계의 대응을 점검하고 강력하게 실행해 나가기 위한 전략과 세부 실천사항들을 도출해 내는 과정을 통해 발전적이고 내실 있는 기후변화 대응방안이 모색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계종 사회부장 성공스님은 ”이번 회의를 토대로 조계종신도회와 대불련, 대불청, 포교사단 등 불교계 단체들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논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회부장 성공스님은 ”이번 회의를 토대로 조계종신도회와 대불련, 대불청, 포교사단 등 불교계 단체들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논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회의를 토대로 조계종신도회와 대불련, 대불청, 포교사단 등 불교계 단체들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논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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