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우수갤러리, 새봄 맞아 ‘한국의 봄날’ 展

참신한 시각과 기법으로
우리나라의 ‘봄날’ 묘사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에
희망 선사… 4월25일까지

 

 

완연한 봄이다. 서울 인사동 무우수갤러리(대표 조수연)는 새봄을 맞아 한국의 봄날전을 열고 있다. 42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아름다운 봄날을 맞아 코로나19로 지친 모든 사람들에게 힐링과 위안을 주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우리나라의 봄날을 참신한 시각과 기법으로 표현한 6인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화사하면서도 온화한 그림들은 우리 가슴에 간직되어 있던 봄 색깔을 꺼내 놓은 것 같은 따스함을 느끼게 한다. 사람들의 마음이 꽃보다 아름답고 따사로울 수 있다는 느낌마저 준다. 인사동 문화의 거리를 정답게 단장하고 오랜 전염병으로 지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전시회이다.

이번 전시회는 봄을 표현하기 위해 한국화, 민화, 공필화 등 다양한 표현과 기법으로 한국인의 가슴 속에 있는 봄의 정서를 그려냈다. 임서령 화가는 많은 전시회에서 노랑저고리이미지로 전통 색채의 부드러움과 감미로운 터치의 한국적 이미지를 그려냈다. ‘개미요정으로 내면 깊숙한 동심을 표현하던 신선미 작가는 고운 한복을 입은 다시 만나다의 어린이 모습으로 우리 기억 속에 있는 한국화의 정서를 일깨워 주고 있다.

고양이의 부드러움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는 손유영 작가는 돌담의 어느날에서 나른하고 부드러운 봄날의 서정을 돌담 위의 고양이로 표현하고 있다. 화조화(花鳥畵)를 통해 오방색으로 베갯모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 문선영 작가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보여주고 있다.

봄을 상징하는 매화를 소재로 한 찬란한 봄날의 정선아 작가는 섬세한 필치의 전통적 아름다움을 잘 표현하고 있다. 공필화 작가로 유명한 리강 작가는 긴 겨울 속에서 잉태된 생명의 가치를 보여주듯 삶의 원초적인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봄을 소재로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가들의 작품에서는 봄날의 온기를 만끽할 수 있다. 조수연 무우수갤러리 대표는 온 국민이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봄날처럼 하루빨리 코로나 19를 극복하고 밝고 희망찬 시간을 맞이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그림을 보며 따스한 일상의 행복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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