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회 유네스코 등재 기념해
전국 80여 법우 ‘줌’으로 만나
연꽃등 만들고 희망의 등 밝혀

새내기 위한 웰컴박스 배포 등
​​​​​​​캠퍼스 포교도 기지개 활짝

대불련은 최근 연등회의 유네스코 등재와 올해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기 위해 대학생 불자들과 ‘연꽃등 스탠드 만들기’ 온라인 강습을 펼쳤다.
대불련은 최근 연등회의 유네스코 등재와 올해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기 위해 대학생 불자들과 ‘연꽃등 스탠드 만들기’ 온라인 강습을 펼쳤다.

전국의 대학생 불자들이 온라인상에서 연꽃등을 만들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연등회 보존 전승에 앞장서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는 연등회의 유네스코 등재를 축하하고 불기 2565(2021)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기 위해 대학생 불자들과 ‘연꽃등 스탠드 만들기’ 온라인 강습을 펼쳤다. 4월3일부터 4월6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줌(Zoom)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진행한 프로그램에는 20명 씩 총 80명이 동참해 성황리에 실시됐다. 신청접수가 조기 마감될 정도로 좋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대불련은 연등회보존위원회로부터 재료를 지원받아 전국으로 발송하고 미리 공지한 날짜에 맞춰 만들기를 했다. 희망과 치유의 연등을 밝히자는 올해 부처님오신날 연등회의 의미를 되새기며 한 마음으로 연잎을 직접 꼬아 한 잎 한 잎 붙이며 서로를 격려하고 희망의 등을 밝히는 모습을 연출했다. 완성작에 대한 인증사진 찍어 올리기 이벤트도 진행했다.

매년 연등회를 앞두고 선후배가 힘 모아 전통연꽃등을 만들고 있는 중앙대 불교동아리 회원들도 비대면 강습에 참여했다.

희망의 등 만들기에 참여하며 연등 제작이 처음인 법우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방법을 차근차근 알려줘 유익했다는 정재현 회장은 “택배로 전국의 법우들에게 물품도 무료로 제공되는 등 충분히 메리트 있는 활동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훌륭한 전통등을 완성하는 방법을 후배들에게 전수하며 선후배 간 유대를 돈독히 해온 중앙대 지회는 중간고사 이후 5월 초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연등 교육을 이어간다.

연등회에서 진행하는 전수교육을 이수하고 비대면 강습에 나선 전혜정 대불련 포교 간사도 “코로나 장기화로 올해는 온라인 실시간으로 강의를 진행했는데, 완성된 작품에 환하게 불을 밝히며 다들 기뻐했다”며 앞으로도 전승교육에 함께할 것을 밝혔다.
 

새내기들을 위한 웰컴박스를 들고 있는 대불련 회원들.
새내기들을 위한 웰컴박스를 들고 있는 대불련 회원들.

이런 가운데 대불련은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대학생 불자들을 응원하고 신행생활과 캠퍼스 전법활동을 돕기 위해 신입 회원을 위한 ‘웰컴박스’를 직접 발송하는 등 새내기 포교를 시작했다. ‘언제 어디서나 주인이 되어라. 가는 곳마다 진리이어라’는 가르침을 따라 무한한 능력과 가능성을 바탕으로 부처님 가르침을 함께 배우고 실천하는 법우들을 환영하는 뜻에서 불교동아리 가이드북과 단주, 종이 팔모등 세트, 위생키트 등을 선물한다. 총 1000개를 제작해 4월 중순 배포한다.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캠퍼스 포교에 적극 나서겠다는 내용의 올해 주요 사업계획도 최근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저절로간다, 전국지회자랑, 릴레이 경전 수행, ASMR 온라인 강연 등의 콘텐츠를 제작해 유튜브 대불련 채널에 게재하는 등 비대면 시대에 맞춰 온라인 콘텐츠 제작 보급에 힘쓴다. 동아리방 환경 개선 사업과 법회 지원 사업도 이어간다. 전국의 대불련 지회를 직접 방문해 소통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우수 지회를 격려하는 자리도 갖는다. 영부디스트캠프와 청년 템플스테이, 대학생 수계법회 등 대중사업도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불교신문3661호/2021년4월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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