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장 성파스님 직접 촬영…60여점 작품 전시

통도사는 4월5일 경내 명월루에서 야생버섯 사진전을 개막했다. 

영축통림 통도사는 4월5일 통도사 경내 명월루에서 ‘야생버섯 사진전’을 개막했다.

이번 전시회는 영남알프스버섯연구회 회원들과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이 직접 촬영한 야생버섯 사진 600여점 가운데 60여점의 작품을 엄선해 공개했다.

지난해 9월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번 사진전에서는 통도사와 산내암자 주변에 자생하고 있는 희귀하고 아름다운 야생버섯사진들 감상할 수 있다.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은 ”이번 사진전은 사진 자체의 수준도 높을 뿐 아니라 버섯도감에서도 찾을 수 없는 희귀 야생버섯을 감상할 수 있는 세계적인 전시회라 할 수 있다“며 ”야생버섯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이러한 야생버섯을 길러내기 위해서 우리 주변 생태가 건강하게 살아있어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며 생태와 환경의 소중함에 대해 공감하는 것이 이번 전시회의 참다운 의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도사 주지 현문스님은 축사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한 영남알프스버섯연구회 회원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야생버섯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비록 시작일지라도 이를 계기로 대중들이 자연과 환경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하는 인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서운암 들꽃 축제 등을 통해 평소 자연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기울여 주신 방장스님의 덕화가 이번 전시회를 열게 된 큰 힘이 됐다”고 소개했다.
 

개막식에는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과 주지 현문스님, 통도사 강주 인해스님, 총무국장 종현스님, 호법국장 천주스님, 통도사 성보박물관장 송천스님 등 사중스님들과 이번 사진전에 참여한 작가들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동참했다.

통도사 ‘야생버섯 사진전’을 주최한 영남알프스버섯연구회는 60여명의 전 현직 교수와 생태전문가들로 이루어져 있다.
 

영남알프스버섯연구회 최석영 울산대 명예교수는 “흙이 건강하고 나무가 잘 썪어야 다양한 버섯이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이 조성 된다”고 설명하고,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며 버섯도감에도 등록되지 않은 희귀 버섯이 60여종 발견됐는데, 통도사 주변 환경이 얼마나 건강하게 보존되고 있는지 보여주는 증거”라고 전했다.

통도사 명월루에서 진행되는 ‘야생버섯 사진전’은 4월20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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