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비구니회는 3월29일 서울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 큰법당에서 14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전국비구니회는 3월29일 서울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 큰법당에서 14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조계종 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스님)이 3월29일 서울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 큰법당에서 14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21년 사업 및 예산심의를 처리했다. 정기총회에는 회장 본각스님 등 70여 비구니 스님들과 줌을 통해 전국에서 스님들이 참여했다.

이날 스님들은 전국비구니회 산하 선학원 문제에 대응할 TF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전국 비구니회는 구성원 20%가 넘는 1300여 명 스님들이 선학원 소속으로, 2015년에도 선학원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한 바 있다. 본각스님은 “선학원 소속 비구니 스님들 숫자가 적지 않은데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전국비구니회가 특위를 구성해 의견을 공유하고자 한다”며 TF팀 구성의 필요성을 밝혔다.

이어 본각스님은 승가공동체 출범도 예고했다. 지난해 총무부, 복지정책위원회 주도로 비구니 스님들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지를 통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60~64세 스님들의 91%, 50대 스님 92%가 승가공동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스님은 “4월30일 비구니 승가결사를 출범한다. 대중이 함께하기 위한 청규를 만들고 한 달에 2번 정도만나 같이 수행하고 토론하면서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회칙을 제개정해, 비구니회 원로의원 자격을 종법 대종사에 준하여 수정하고, 효율적인 집행부 운영을 위해 사업부를 신설했다. 또한 비구니 종회의원 선거 및 회장선거를 위한 선거법도 제정했다.

한편 전국비구니회는 정기총회에 앞서 춘천 봉덕사(주지 혜욱스님)과 업무협약을 체결, 봉덕사를 비구니 스님들이 전통방식으로 다비식을 봉행할 수 있는 다비장사찰로 지정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줌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진행됐다.
이날 정기총회는 줌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진행됐다.
다비장 업무협약식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 춘천 봉덕사 주지 혜욱스님.
다비장 업무협약식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 춘천 봉덕사 주지 혜욱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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