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의 대들보 마음챙김sati

활성스님 지음, 김용호 옮김/ 고요한소리
활성스님 지음, 김용호 옮김/ 고요한소리

“여러 곳에서 가부좌로 앉는 법을 가르칩니다. 이렇게 앉는다고 해서 다 불교수행이 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불자로서 앉는다는 것은 무엇이 다를까요? 우리가 앉아 정진한다 함은 힌두 요가를 하는 것도 아니고 건강비법을 훈련하는 것도 아닙니다. 앉을 때 ‘무엇을 목표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앉느냐’하는 점이 중요한 문제입니다. ‘법(法, Dhamma)을 알겠다’는 마음에서 앉아야 불교수행으로서 의미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부처님이 가르치신 수행의 길, 즉 팔정도(八正道)를 이해하고 앉을 때 비로소 불자로서 앉음이 이뤄집니다. 팔정도가 곧 중도(中道)입니다.”

사단법인 ‘고요한 소리’는 1987년 근본불교 빠알리 경전을 우리말로 옮기는 역경사업을 발원하면서 출발했다. 고요한 소리 창립자이자 회주인 활성스님은 ‘쉬운 우리말로 잘 번역해 값 싼 책을 내자’는 3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이에 공감한 각계 인사로 이뤄진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노력으로 30여 년 동안 ‘소리’ ‘법륜’ ‘보리수잎’ ‘금주의 말씀’ 시리즈를 통해 100권 남짓한 책을 발간해오고 있다.

최근 고요한 소리가 펴낸 <불법의 대들보 마음챙김sati>는 활성스님의 법문을 고요한 소리 이사인 김용호 박사가 책으로 엮은 것이다. 활성스님은 “지금·여기서 마음챙김하는 데 그 길이 있다”고 설파한다. 늘 고요하게 우리를 일깨우는 스님의 가르침은 한 사람 한 사람 가슴에 큰 울림을 준다. 그날 모인 대중들에 따라 법을 설하는 스님은 어느 자리에서나 부처님께서 고귀한 길이라는 팔정도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인 팔정도야말로 사람다운 사람의 길이고, 누구나 언젠가는 결국 팔정도를 걸어야만 인간 완성에 이른다고 일러준다. 스님은 “팔정도 실천 수행에서 가장 중요한 바른 마음챙김을 처음부터 끝까지 놓치지 않고 챙겨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마음챙김, 사띠를 중심으로 누구나 팔정도를 바르게 걸을 수 있는 이정표를 마련했다. 이를 위해 부처님의 원음을 담은 경經 가운데 사띠 공부에 기본이 되는 <자비경>, <염신경>, <염수경>을 함께 실었다. 그리고 마음챙김을 위한 바른 자세를 알려주는 ‘어떻게 앉는가’를 붙임으로 넣었다. 고요한 소리 편집부는 “부처님 법에 대해 스님이 들려주시는 맑고 고요한 소리가 인연 닿은 분들의 수행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향상의 길에 든든한 도반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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