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규·고순희 왕길탁·최귀순 불자 부부
별도 전달식 없이 무주상보시 실천

스님들의 안정적인 수행환경 조성을 위한 불자들의 따뜻한 승보공양 후원 행렬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조계종 승려복지회(회장 금곡스님, 총무원 총무부장)“312일 변성규·고순희 불자 부부가 승보공양 후원금으로 1000만원을 종수스님(재적본사 수덕사)을 통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변성규·고순희 불자는 종수스님의 속가 부모이다.

변성규·고순희 불자 부부는 고령에 병환을 앓지만 우리 스님들이 노후와 병고에 대한 걱정 없이 수행과 포교에 전념하는 환경이 만들어지길 바란다며 기금을 전달했다. 특히 변성규·고순희 부부의 6자매 중 종수스님 포함 4명이 조계종단 스님으로 출가해 수행 정진하며, 종단의 승려복지제도 혜택을 입고 있다는 점도 의미를 더하고 있다.

앞서 125일엔 왕길탁·최귀순 불자 부부가 승려복지회 후원계좌에 2145만원을 쾌척했다. 왕길탁·최귀순 부부의 사연도 특별하다. 부부는 과거 부처님께 쌀 100가마 정도의 재산을 모을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고 사업을 시작했는데, 일이 잘 풀려 생활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가 됐다고 한다. 이에 부부는 부처님 은혜를 보답하기 위해 쌀 100가마에 해당하는 2145만원(2020년 기준 쌀 1가마 수매가격 214500)을 승려복지기금으로 후원했다.

무엇보다 변성규·고순희 부부와 왕길탁·최귀순 부부 무주상보시를 실천한 점도 의미 깊다. 두불자 부부 모두 스님들의 안정적인 수행환경 조성을 위한 일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지만, 작은 정성이 크게 부각되는 게 부끄럽다며 사진 촬영과 인터뷰를 정중히 고사했다는 전언이다.

승려복지회 사무국장 법오스님은 스님을 스님답게 모시는 진정한 신행활동에 동참해준 두 불자 부부에게 고마움을 전한다이분들의 따뜻한 정성을 받들어 더 많은 스님들이 안정적으로 수행과 전법활동을 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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