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총림 쌍계사는 3월 4일 염불원을 건립하고 개원식을 거행했다.

쌍계총림 쌍계사(주지 영담스님)가 불교의식의 체계적인 교육을 담당하게 될 염불원을 건립하고 주지 영담스님을 비롯해 염불원장 승원스님, 당주 선훈스님 등 사중 스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3월 4일 오후 팔영루에서 봉행했다.

이날 쌍계사 염불원장 승원스님은 설립보고에서 “쌍계사 염불원은 지난해 5월 주지 영담스님의 의지로 염불원 설립을 위한 준비에 착수한 뒤 11월 조계종 교육원의 현장 답사를 거쳐 올해 1월20일 쌍계총림 쌍계사 염불원으로 지정됐다”고 보고했다.

이어 스님은 “쌍계사 염불원은 2년 과정의 2학기로 운영되며 1학기는 예불, 도량, 종성, 사물, 불공, 시식 과정을, 2학기는 천수, 다라니, 시련, 대령, 관욕 등 불교의식에 필요한 작법을 교육받게 된다”고 운영계획을 밝혔다.
 

염불원 윤영위원장인 쌍계사 주지 영담스님은 “염불원의 개원으로 쌍계사가 승가교육의 체계를 갖추고 총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게 된 것에 의미가 있다”며 인사했다.

스님은 “쌍계사는 진감선사가 육조혜능선사의 남종 돈오선을 신라에 최초로 전법한 도량이자 차의 발상지이며 해동범패의 연원으로, 쌍계사는 선(禪), 다(茶), 음(音)의 성지로 일컬어진다.”며 “우리에게는 이러한 역사와 전통을 잘 계승, 발전시켜야 할 책무가 있기에 염불원의 발전을 위해 총림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갈 것이며 오늘 입학하시는 염불원 1기 스님들이 한국불교의식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좋은 성과 있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쌍계사 염불원 당주 선훈스님도 “쌍계총림 방장스님과 주지스님 이하 대중스님들의 염원이 결실을 맺어 개원하게 된 염불원이 총림 수행기관의 한축을 담당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진감국사로부터 시작된 한국불교범패의 산실인 쌍계사의 전통을 잘 발전시켜 범패와 작법의 쳬계를 세우고 밑그림을 잘 그려 나갈 수 있도록 대중스님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한편 쌍계총림사암연합회장 이암스님도 “쌍계사가 주지 영담스님 부임 이후 많은 변화의 기류가 봄바람처럼 불고 있다”며 “염불원의 개원도 쌍계사의 변화를 알리는 긍적적인 소식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쌍계사의 말사 스님들도 교구의 일원으로서 염불원의 발전을 위해 작은 일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