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마산포교당 정법사(주지 도문스님)가 3월7일 4층 원통보전에서 관음성전 조성불사 2차 회향법회에 맞춰 천수천안, 준제보살 점안식을 봉행했다.

정법사는 이번 점안식을 통해 지역의 대표 관음도량으로서 면모를 장엄해 가고 있다.

이날 천수천안, 준제보살의 점안은 지난해 10월 옻칠자개 수월관음 조성에 이은 또 하나의 기념이 될 만한 불사라 할 수 있다. 정법사 천수천안, 준제보살의 상호는 우리가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불보살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통통하면서 온화한 분위기의 일반적인 불상과는 달리 얼굴이 갸름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주지 도문스님은 “불상을 조성함에 있어 이 시대의 문화를 반영해 현재인의 모습에 가깝게 형상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먼 미래에 우리 후손들이 정법사 천수천안, 준제보살을 마주할 때 그 시대의 사람들은 이러한 모습을 좋아했고 이러한 문화의 시대를 살았구나 하는 역사적 유산을 남기는 심정으로 불상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연말 3차 회향 때는 관세음보살 상주처인 보타낙가산을 상징하는 바위와 관세음보살 33응신, 용왕, 남순동자, 아미타삼존불 등이 추가로 조성되며 원통보전이 마산의 대표 관음성지인 정법사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미옥 정법사 신도회장도 “불자님들이 간절히 기도해주시고 한마음 정성을 모아준 덕에 원통보전 불보살님 점안식을 갖게 됐다. 아직 힘든 시기지만 오늘의 공덕으로 이 환희로운 법당에서 여러분이 소망하는 것들이 모두 이루어지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천수경에 따르면 준제(准提)보살은 오랜 과거에 한량없는 부처님을 낳았다고 해서 불모(佛母)라고도 불리며 6개의 손은 육바라밀을, 본손의 수를 합한 8개의 손은 팔정도의 실천으로 불도를 이룬다는 의미를 상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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