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24교구본사 선운사가 3월5일 방화로 인해 정읍 내장사 대웅전이 소실된 것에 대해 참회했다.

선운사(주지 경우스님)는 3월6일 입장문을 통해 “ 9년전 화재로 소실된 후 사부대중의 원력으로 대웅전 불사를 완료하여 출가수행자들에겐 수행의 근본이자 지역민들에겐 정신적 위안처였던 (내장사)대웅전이 또다시 화마에 휩싸이게 됐다”며 “교구를 관장하고 있는 선운사는 국민과 사부대중 여러분께 비통한 마음으로 참회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 “화재가 발생한 배경이 사찰 내부 대중의 방화로 알려져 국민과 불자님들에게는 말할 수 없는 충격과 당혹감을 안겨주었다”며 “출가수행자로서 탐진치 삼독의 번뇌를 끊지 못하여 고의로 방화를 한 행위는 그 무엇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 선운사는 출가수행자의 정체성 확립과 승풍 회복을 위한 긴급 점검을 실시하여 다시는 이와 같은 일들이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거듭 참회했다.

내장사 대웅전 방화사건에 대한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본사 선운사 입장

지난 3월 5일(금) 저녁, 우리 선운사 말사인 천년 고찰 내장사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대웅전이 전소된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9년 전 화재로 인해 대웅전이 소실되었고, 그 아픔을 극복하고자 사부대중의 원력으로 대웅전 불사를 완료하여 출가수행자들에겐 수행의 근본이자 지역민들에겐 정신적 위안처였던 대웅전이 또 다시 화마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화재가 발생한 배경이 사찰 내부 대중의 방화로 알려져 국민과 불자님들에게는 말할 수 없는 충격과 당혹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게 된 것에 대해 교구를 관장하고 있는 선운사는 국민과 사부대중 여러분께 비통한 마음으로 참회를 드립니다.

출가수행자로서 탐진치 삼독의 번뇌를 끊지 못하여 고의로 방화를 한 행위는 그 무엇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본사 선운사는 종단과 긴밀히 협조하여 이번 방화사건이 발생되게 된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 철저히 조사를 진행하겠습니다. 또한 사찰의 유지관리에 문제는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세심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아가 출가수행자의 정체성 확립과 승풍 회복을 위한 긴급 점검을 실시하여 다시는 이와 같은 일들이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24교구본사 선운사는 국민과 불자님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것에 대해 거듭 참회를 드립니다.

불기2565(2021)년 3월 6일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선운사 주지 경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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