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에 휩싸인 정읍 내장사 대웅전
화마에 휩싸인 정읍 내장사 대웅전

3월5일 오후6시40분경 정읍 내장사 대웅전에 방화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으나 전각이 전소됐다. 전북경찰청이 방화 피의자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나 정확한 동기나 방화수법은 확인되지 않았다.

내장사 대웅전은 지난 2012년 10월31일 화재가 발생, 불상 1점과 탱화 3점, 쇠북 1점이 모두 소실됐다. 현재 전소된 대웅전은 2015년 8월 복원됐다.

한편 일부 언론에 보도된 방화 피의자가 사중에 불만을 갖고 불을 냈다는 것에 대해 내장사의 한 원로 스님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스님은 “3개월 전부터 내장사에서 기도를 하고 싶다고 찾아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운력에도 동참하고, 항상 대중 스님들에게 기도할 수 있게 배려해줘 고맙다고 인사했고, 화재 당일에도 고맙다고 스님들에게 인사를 했는데 갑자기 불을 내 사중에 있는 스님과 불자들 모두 어리둥절하다. 사부대중 원력으로 복원한 대웅전이 불타 황망하고 참담하다”고 말했다.

 

화재로 전소된 내장사 대웅전 모습
화재로 전소된 내장사 대웅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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