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회 하면서부터 비로소 불교공부 시작”
“참회 하면서부터 비로소 불교공부 시작”
  • 허정철 기자
  • 승인 2021.03.05 10:58
  • 호수 3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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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찾아가는 참회여행

황산스님 지음/ 도반
황산스님 지음/ 도반

울산 황룡사 주지 스님
코로나19시대 극복하는
150여 편 참회문 이야기
내 생활에서 찾는 지혜

“힘든 삶에서 희망 품는
나만의 기도법 완성하길”

“돈이 많고 적음, 외모의 정도, 나이, 성별, 지역과 학력 등으로 사람을 평가해온 자신을 참회합니다. 사상이나 철학, 종교, 정치 성향, 생각이 다르다고 차별하거나 미워하고 악담한 죄를 참회합니다. 그런 차별, 분별심 때문에 스스로 자신에게도 돈 없음과 외모 부족의 열등감 등으로 자기학대까지 한 죄를 참회합니다.”

지역 포교는 물론 재소자 교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며 법무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자비 나눔 실천에 앞장서온 울산 황룡사 주지 황산스님이 “참회를 하면서부터 비로소 불교공부가 시작된다”는 원력을 담은 <마음을 찾아가는 참회여행>을 최근 출간했다. ‘코로나19 상황을 맞으며 모두가 힘들어할 때 어떻게 그 상황을 바라보고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것일까?’를 화두로 삼아 만든 150여 편의 참회문이 담겨 있다. 옛 문헌을 가져온 기존의 참회문이 아니라, 바로 나의 삶, 나의 생활에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살아 있는 참회문이다.

울산 황룡사 주지 황산스님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150여 편의 참회문을 담은 '마음을 찾아가는 참회여행'을 최근 출간했다.
울산 황룡사 주지 황산스님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150여 편의 참회문을 담은 '마음을 찾아가는 참회여행'을 최근 출간했다.

“내 삶이 소중하듯 타인의 삶도 소중하다는 것을 잊고 살아온 죄를 참회합니다. 내 마음이 복잡하여 고퇴하고 우울해 있다면 알게 모르게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이며 죄를 짓고 살아가는 것이니 한량없는 업장을 참회합니다. 본래의 마음은 맑고 청정하여 기쁨으로 휘말려 불안하게 살아온 죄를 참회합니다.” 제1일(참회기도 1)로 시작하는 이 책에서 황산스님은 우리들의 일상 속으로 바로 들어온다. 왜 자존심이 상하고 열등감을 느끼는지, 왜 우울해지고 힘든지, 왜 좋아하고 미워하는지, 어떻게 돈을 벌어야 하고, 사람들과 친해져야 하는지, 어떻게 참아내고, 기도해야 하는지 다양한 참회문을 통해 독자들에게 알려준다.

“마음공부라면 도덕적인 완성(계율)을 위해 노력하면서 고요한 선정과 집중력으로 자신의 마음에 일어나는 감정과 생각들을 하나하나 다 알아차려 번뇌는 줄이고 원력은 실천하면서 키워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눈앞의 현상에 일일이 대응하다 보면 감정적이고 쉽고 실수하기 쉽습니다. 부처님! 인연법의 이치를 알아 순간순간 현상과 감정에 휘둘리지 않도록 힘을 주소서!” 또한 지금 바로 내 발가락에 박혀 고통을 주는 가시를 빼주 듯 부처님 가르침이 어떻게 그 모든 문제들에 적용되고, 부처님 가르침이 어떻게 그 모든 문제들에 시원한 해답이 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스님의 글을 따라가다 보면 부처님 가르침은 우리와 아주 가까이에 있으며,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잘 모르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면 실패하기도 하고 봉변을 당하기도 하는데 그러면서 배워나가는 것입니다. 말과 행동이 경솔하여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창피당하기도 하지만 그러면서 배워나가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웅크리고 있는 것보다 세상에 나가서 좌충우돌 사고뭉치가 되는 것이 차라리 낫습니다.” 특히 황산스님의 참회문은 종교를 초월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쓰여 져 있다. 누구나 사용하고 이해하는 논리 그대로 둘러말하거나 꾸며서 말하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 글을 쓰니 글을 읽을 수만 있다면 이해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때문에 더욱 강력하고 설득력이 있다.

더불어 스님의 참회문을 통해 실천을 강조한다. 누구나 피부로 느끼며 해결하고 싶어 하는 문제, 혹 느끼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말해 주면 금방 알아차릴 수 있는 문제. 그것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해답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 저절로 마음이 달라지고, 실천으로 연결돼 자신만의 소원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황산스님은 “ 우리네 인생은 고해 바다라고 해서 너무나 힘들게 살아간다”면서 “기도할 때마다 이 책을 펼쳐 한 편씩 읽는다면 힘든 삶 속에서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법을 익혀 자신만의 기도법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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