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선차(禪茶) ‘끽다거’를 깨우다
잊혀진 선차(禪茶) ‘끽다거’를 깨우다
  • 허정철 기자
  • 승인 2021.03.05 10:51
  • 호수 3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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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조주 끽다거 기행

최석환 지음/ 차의 세계
최석환 지음/ 차의 세계

“차나 한 잔 하시게” 끽다거(喫茶去)는 오랜 세월 동안 역대 선승들로부터 차인, 예술인, 서법가들에 의해 예술적 기법으로 천 년을 이어오다 근현대로 접어들면서 점차 잊혀져갔다.

최석환 한국국제선차문화연구회장은 1999년 여름 1999년 여름 끽다거의 발원지인 중국 허베이성 백림선사를 찾아가 조주선사의 화두 끽다거의 흔적을 찾아봤지만 흔적 없이 사라졌다. 그리고 2001년 백림선사 조주탑 앞에 ‘조주고불선차기념비’를 세우고 20년 동안 조주선사의 끽다거를 추적해 최근 <천하조주 끽다거 기행>을 펴냈다.

이 책은 조주선사의 고향인 산둥을 출발해 스승인 남전선사를 만난 안후이성 남전사를 거치는 등 조주선사가 조주 관음원에서 끽다거를 대중에게 전파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저자가 수차례 학술대회를 통해 학술적 고증을 거쳐 완성해 나갔다. 특히 조계종 종정예하 진제 법원 대종사와 중국 사조사 방장 징후이 스님의 서문과 중국차계의 거목인 커우단 선생, 남전사 주지 종쉬에 스님의 축하문 등을 함께 수록하고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 화보로는 예술적 경지로 만난 선묵에는 서옹선사의 끽다거와 중국 남종선의 발상지인 난창 우민사 방장 춘이 스님의 선묵 끽다거, 중국 예술가인 탠위인의 조주선사의 문답이 담긴 서화 등을 담고 있어 책의 가치를 더한다.

저자는 1980년부터 차와 선에 매료되어 1996년 <불교춘추>를 창간했고 이어서 2000년 8월 월간 <선문화>를 창간한 후 2002년 월간 <차의 세계>를 창간하면서 차와 선을 아울렀다. 2005년 세계선차문화교류대회를 조직했고, 2007년 세계선차공헌상, 2009년 세계선차문화촉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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