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원행스님, 조현래 신임 문체부 종무실장 예방자리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조현래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에게 “전통사찰을 대상으로 부과하는 종합부동산세 문제 등 불교계 현안 문제에 대해 슬기롭게 해결해줄 것”을 당부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3월3일 조현래 종무실장의 예방을 받고 이와 같이 밝혔다.
이날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전통사찰의 역사성과 공적인 측면을 고려하지 않은 채, 2022년부터 종합부동산세를 일괄적으로 부과시키는 상황이 우려스럽다”며 “정부의 방침대로 전통사찰 토지가 종부세 과세 대상이 된다면, 전통사찰을 계승·보존하기 위해 제정된 ‘전통사찰보존법’의 취지가 무색해지고 스님들의 수행 환경 또한 훼손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불교계에서 그간 전통사찰 보존 등을 위해 노력해왔던 점을 정확히 인지하고 이에 맞는 슬기로운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밖에도 문제가 되고 있는 불교계 현안에 대해 관심을 갖고 불교와 종단 발전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책임감을 크겠지만, 맡은 소임을 잘 해낼 것”이라며 덕담도 잊지 않고 건넸다.
이에 조현래 실장은 “관련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예방에는 총무원 총무부장 금곡스님, 기획실장 삼혜스님, 문화부장 오심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국가법령제개정위원회 위원장 만당스님(중앙종회 부의장) 등이 함께했다.
이성진 기자
sj0478@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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