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중 고 대학생 64명에 지원

대학생 55명에겐 2년동안
등록금 전액 지원해 눈길

코로나로 수여식 없이 전달

신흥사는 2021년도 상반기 장학생으로 64명을 선발하고 총1억8000여 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코로나19로 별도 전달식 없이 개별 전달 또는 비대면 온라인으로 장학금을 지급했다. 사진은 2019년 상반기 장학증서 수여식 모습.

코로나19 확산과 경기 침체 속에서도 설악산 신흥사가 불교계 장학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인 18000여 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하며 지역 인재불사에 나섰다.

3교구본사 신흥사(주지 지혜스님)와 성준장학재단(이사장 우송스님)226일 지역 불교 인재 육성을 위해 2021년도 상반기 장학생으로 속초, 고성 양양, 인제지역 초···대학생 64명을 선발하고 총18000여 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특히 신흥사는 관내 대학생들이 등록금 걱정 없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대학생 55명에게는 2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사태로 인해 장학증서 수여식과 장학생을 대상으로 불교문화를 체험해보는 특별 템플스테이를 진행하지 않고 온라인 송금 및 개별 지급방식을 통해 장학금을 전했다.

신흥사는 2000년부터 속초와 고성 양양, 인제 등 설악권역의 미래를 위한 인재불사를 펼치고 있다. 신흥사 조실 무산스님이 신흥사 중창조인 성준스님의 유지를 잇기 위해 2000성준장학재단을 설립한 뒤 지역 인재 불사에 매진해오고 있다.

특히 2015년부터는 학생당 2년씩 장학금을 수여해 왔으며, 20171학기부터는 장학금 금액을 대폭 상향해 2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전체 규모와 학생 1인당 수혜금액 면에서도 불교계를 뛰어넘어 전국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모범적인 장학사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신흥사 측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장학증서 수여식을 갖지는 못해 아쉽다면서도 지역 학생들이 지혜와 자비를 두루 갖춘 참된 인재로 성장하길 발원하면서 지극한 정성을 모아 장학금을 조성한 만큼 장학증서에 깃든 정성을 늘 마음에 새겨 언제 어디서나 고향과 나라를 위하는 동량으로 잘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31일과 2일 강원지역에 내린 폭설로 인해 신흥사 일대는 설국으로 변신했다. 신흥사가 위치한 설악동에는 32일 오전10시 기준 적설량 70.2cm를 기록하고 있으며 신흥사 대중 모두가 재설을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는 등 참배객과 등산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날부터 강원지역에 폭설이 내린 가운데 3월2일 오전 신흥사 경내에서 긴급 재설작업을 펼치고 있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