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흥복사 주지 공해스님이 매년 이어온 장학금 및 후원금 전달식을 마치며 수혜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제 흥복사 주지 공해스님이 매년 이어온 장학금 및 후원금 전달식을 마치며 수혜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제 흥복사(주지 공해스님)는 2월23일 경내 대웅전에서 2021년도 코로나19 극복 기원 후원금 및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소독과 거리두기를 지키는 가운데 이뤄졌다. 행사에는 주지 공해스님과 후원받는 학교, 단체 대표, 장학금을 받는 학생 또는 대신 받는 부모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간단히 삼배와 삼귀의를 주지스님 목탁에 맞춰 진행한 뒤 후원금 전달과 장학금 전달, 기념촬영 순으로 간략하게 진행됐다.

주지 공해스님은 “올해는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여러분들의 공부나 활동이 어려워졌으나, 힘을 내서 극복해 나가라고 격려의 뜻을 담아 장학금과 후원금을 지원하는 것이니 많지는 않아도 귀하게 써 달라.”고 말하고 “흥복사도 코로나19로 재정이 많이 위축되었지만, 이런 상황에 눌려서 그간 해온 나눔을 중단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이 전달식을 하게 됐다. 다 같이 힘을 내서 이 난국을 함께 극복해 가자.”고 당부했다.

장학금을 받은 권규녕 학생은 “아르바이트 걱정이 컸는데 생각지도 못한 장학금을 받아서 기쁘고 큰 힘이 된다. 스님 말씀대로 코로나19를 이겨내는데 요긴하게 쓰겠다. 주지스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후원을 받은 곳은 100만원을 받은 정읍시 인상고등학교 야구부, 50만원을 받은 김제시보리수합창단 등 두 단체이다. 장학금은 신도 자녀들로 한국외국어대학교 신의진 학생 등 13명이 각각 30만원씩을 받았다. 흥복사는 이밖에도 인근 마을 경로당에 쌀과 떡, 과일 등을 때때로 돌리고, 김제에 있는 군부대법회도 지원하는 등 나눔과 포교에 힘쓰고 있다.
 

후원금을 받는 인상고등학교 담당자에게 주지 공해스님이 증서와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후원금을 받는 인상고등학교 담당자에게 주지 공해스님이 증서와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주지 공해스님이 김제보리수합창단 대표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주지 공해스님이 김제보리수합창단 대표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한 남학생에게 공해스님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군산대학교 김창준 학생에게 공해스님이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장학금과 후원금 전달식이 있은 김제 흥복사 대웅전 앞 마당에 봄 기운이 완연하게 내려와 있다.
장학금과 후원금 전달식이 있은 김제 흥복사 대웅전 앞 마당에 봄 기운이 완연하게 내려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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