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6일 오후2시…박물관장 돈명스님 회주 추대식
신임주지 덕관스님 주지 고불식도 함께 봉행

​제10교구본사 은해사 조실 중화 법타대종사​
​제10교구본사 은해사 조실 중화 법타대종사​

제10교구본사 은해사가 2월26일 오후2시 경내에서 중화 법타대종사의 조실 추대식 및 신임주지 덕관스님의 주지 고불식을 봉행한다. 더불어 은해사 박물관장 돈명스님의 회주 추대식도 함께 열린다.

조실은 산중을 대표하는 최고 어른으로 은해사는 2016년 6월 전임 조실 혜인스님이 입적한 뒤 4년 8개월여 동안 공석이었다. 이날 은해사 회주로 주석하던 법타스님을 새로운 조실로 모시게 됐다.

추담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법타스님은 1967년 1월 법주사에서 추담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1967년 4월 해인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법타스님은 특히 1989년 평양에서 열린 세계청년학생제전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통일운동을 시작했다. 여러 차례 북한을 오가며 식량난에 허덕이는 주민들을 직접 본 스님은 지난 30여 년 동안 북한에 옷과 밀가루 등을 전달하며 통일운동을 펼쳐왔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동국대 정각원장을 맡아 동국인들의 정신적 구심적 역할을 수행하며 학교 화합과 사기진작에 힘쓰기도 했다.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소임을 보며 막혀 있는 남북관계 속에서도 종단 차원에서 대화와 협력을 해나갈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했다. 스님은 2018년 종단 최고법계인 대종사 법계에 올랐으며 총무원 총무부장, 은해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또한 지난해 2월 동국대 대학원 북한학과에서 ‘북한 조선불교도연맹 연구’로 북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운영위원, (사)겨레살림공동체 공동대표, (사)평화통일불교협회 이사장, (사)동행연우회 이사장, 동국대 총동창회 상임부회장, 동국대 행정대학원 총동창회장 등을 맡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이날 은해사 주지 덕관스님의 취임을 부처님께 고하는 고불식도 함께 봉행된다. 덕관스님은 1월15일 은해사 산중총회에서 차기 주지로 당선됐으며, 고불식을 시작으로 은해사 종무행정을 본격적으로 이끌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은해사 조실 추대 및 주지 고불식은 주지 스님 고불문 낭독, 감사패 전달, 동국학원 선화여고 장학금 전달식, 조실 스님 추대사, 조실 스님 법문, 축사, 영천시 자비의 쌀 전달식, 축가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의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외부인사 초청 없이 최대한 간소하게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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