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개교이래 첫 온라인 입학식 개최

불교종립대학인 동국대(총장 윤성이)가 개교이래 첫 온라인 입학식을 개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동국대는 2월22일 본관 중강당에서 ‘줌(Zoom)’과 ‘유튜브’를 활용해 2021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을 진행했다. 이날 입학식에는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성우스님, 윤성이 동국대 총장 등 교수들과 신입생 100여 명이 줌을 통해 참여했다. 이와 함께 유튜브 라이브로 방송해, 3000여 학생과 학부모들이 함께 시청하며 실시간 댓글로 참여했다.

이날 온라인 입학식은 2021년을 교육혁신의 원년으로 삼은 동국대 구성원의 의지를 보여주는 LED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이날 공연은 춤, 음악과 함께 창의와 혁신, 융합과 도전 등 동국대가 내세우는 가치들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동참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윤성이 총장과 신입생을 대표해 학생 3명이 줌 화상회의를 통해 인사하고 덕담을 나누는 시간도 진행됐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성우스님은 “자기 자신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찾아보고, 열정을 갖고 도전해보라”며 “동국대에서 지혜와 자비를 많이 배우고 실천하며, 우리 사회의 큰 기둥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의 꿈을 역동적으로 키워가라”고 당부했다.

윤성이 총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수험기간을 보낸 신입생들의 입학을 축하하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우리 동국대학교의 목표는 단 하나, 여러분의 성공이다. 개인의 역량과 경력에 맞춰, 대학생활 전 과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여러분 모두가 미래사회를 이끌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로 거듭나도록 학교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동국대는 대학 신입생들에게 불교정신의 핵심을 쉽게 전달하고 건학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불교성전>과 <불교입문> 책 2권을 선물한다. <불교성전>은 법정스님이 편찬위원으로 참여, 부처님 생애와 초기 대승경전, 계율과 선어록 등을 엄선해서 수록한 책으로, 최근 개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