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본 불교성전 봉정식 2월24일 오후4시
조계사 대웅전서 총무원장 원행스님
포교원장 지홍스님 등 50여명 참석

포교원장 지홍스님은 2월1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불교성전 봉정식 소식을 알렸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홍스님) 7대 집행부 핵심 사업인 첫 종단본 불교성전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됐다.

포교원 포교원장 지홍스님은 “첫 종단본 불교성전 봉정식을 2월24일 오후4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거행하게 됐다”고 2월17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포교부장 정인스님과 포교국장 무일스님, 포교연구실 사무국장 현주스님 등이 함께했다.

포교원에 따르면 2월24일 봉정식은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50여명의 소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다. 원로의장 세민스님, 총무원장 원행스님, 중앙종회의장 정문스님, 호계원장 무상스님, 교육원장 진우스님, 포교원장 지홍스님을 비롯해 중앙종무기관 부실장 스님, 중앙종회의장단, 중앙종회 분과위원장, 중앙종회 포교분과위원, 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단, 직영사찰 주지 스님, 불교성전 상임위원,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이원욱 국회정각회장, 방창덕 포교사단장 등이 참석한다.
 

간담회에는 포교부장 정인스님 등 포교원 주요 소임자 스님 등이 참석했다.

봉정식은 미리보는 불교성전 동영상 식전상영을 시작으로 헌화,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경과보고, 봉정, 고불문, 편찬사, 간행사, 청법가, 법어, 사홍서원,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불교성전 사업은 동국대역경원이 1972년 출간한 불교성전 이후, 이 시대에 맞는 오늘날의 언어로 쓰여진 불교성전 간행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시작됐다.

1972년 동국역경원에서 성전을 발간했지만 어느덧 50년 가까운 세월을 지나오면서 시대 흐름과 감각, 현대적 언어를 반영한 우리말 교리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런 사부대중의 뜻을 받들어 종단에서는 불기 2562년 불교성전편찬추진위원회 종령을 제정하고, 편찬기금을 설치했다.

불기 2563년 1월 편찬추진위가 출범하고 상임위원, 기획위원, 전문위원들이 30여 차례 회의와 워크숍을 통해 지혜를 모았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경율론 삼장과 선어록에서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부처님과 선지식들의 말씀을 발췌했다.

종단본 불교성전은 특히 기존에 유통된 성전들이 한역대장경에 기초를 두었던 것에 비해, 니까야 등 현대불교학의 연구와 번역 성과를 반영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현대사회에 필요한 주제별 키워드를 선정해 해당 내용을 율장과 초기경전, 대승경전, 선어록에서 발췌했다. 따라서 종단본 불교성전은 종파불교적 관점을 벗어나 회통불교의 특성을 살렸다.
 

이날 포교원장 지홍스님은 이번에 발간되는 불교성전이 새로운 법보(法寶)를 만들어가는 모델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포교원장 지홍스님은 “이 책은 방대한 한글대장경을 한 권으로 축약한 첫 종단본 불교성전이라는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 일반 대중들에게도 가장 중요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제대로 가르치고 전할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라며 “전국의 사찰은 물론 불교대학과 기본교육시설, 신행단체와 모임 등에서 불교성전이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포교원은 관련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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