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원행스님, 2월9일 임명장 전달
"경색된 남북관계 해결할 민추본 역할 중요"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에 월우스님이 임명됐다. 임명장 전달식 이후 기념사진을 찍는 총무원장 원행스님(왼쪽)과 민추본 본부장 월우스님의 모습.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에 월우스님이 임명됐다. 임명장 전달식 이후 기념사진을 찍는 총무원장 원행스님(왼쪽)과 민추본 본부장 월우스님의 모습.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본부장에 월우스님(22교구본사 대흥사 동국선원 회주)이 임명됐다. 총무원장 원행스님(민족공동체추진본부 총재)29일 오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월우스님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월우스님은 향후 2년간 종단의 대북교류활동을 담당하는 민추본을 이끌며 남북관계 발전에 매진하게 된다. 특히 월우스님은 대흥사 주지 소임 시절, 북측 조선불교도연맹과 서산대사 국가제향 남북공동행사를 추진하는 등 남북 교류협력사업에 이해가 높고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남북관계가 경색돼 소통 창구가 원활하지 못한 지금, 민추본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어려운 상황이지만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금강산 신계사 템플스테이를 적극 추진할 것을 문 대통령이 관계 부처에 직접 지시했지만, 이후 상황이 진전되지 못해 아쉬웠다이런 남북교류 부분을 중심으로 잘 풀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민추본 본부장 월우스님은 중요한 소임을 맡게 돼 책임감이 막중하다며 소감을 밝힌 뒤, “민추본이 추진하는 사업은 결코 혼자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한 마음으로 합심할 때 비로소 빛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관심과 격려를 요청했다.

신임 민추본 본부장 월우스님은 천운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8년 쌍계사에서 석암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80년 해인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해인사 승가대학과 중앙승가대학교를 졸업하고 건국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2교구본사 대흥사 주지, 12~14대, 16대 중앙종회의원으로 일했다. 이밖에도 총무원 호법부 조사국장, 중앙승가대 총무처장, 영암 도갑사, 대원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왼쪽)이 민추본 본부장 월우스님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왼쪽)이 민추본 본부장 월우스님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있다.

이성진 기자 sj0478@ibulgyo.com
사진=김형주 기자 cooljoo@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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