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분 마음챙김

아잔 브람 스님 지음, 여현 옮김, 각산스님 감수/ 느낌
아잔 브람 스님 지음, 여현 옮김, 각산스님 감수/ 느낌

세계적인 명상지도자
아잔 브람 스님 경구
365일 ‘행복 명상록’

“마음 고통은 선택사항
중요한 것은 내 마음”

“당신이 조금 내려놓으면 당신은 조금 평화로워질 것입니다. 당신이 많이 내려놓으면 당신은 많이 평화로워질 것입니다. 당신이 완전히 내려놓는다면 완전한 평화와 자유를 알게 될 것입니다. 당신과 세상과의 투쟁은 끝날 것입니다.”

호주에 남반구 최초의 사찰을 세운 호주 불교의 개척자로 꼽히는 세계적 명상 지도자 아잔 브람 스님은 1951년 런던에서 태어났다. 그는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이론물리학을 전공하고, 23세에 방콕에서 수행을 시작했다. 태국 수도원에서 고승 아잔 차 밑에서 9년간의 수행을 마치고 호주 퍼스로 건너가 남반구 최초의 사찰을 세웠다. 그 후 그의 비전, 지도력, 봉사에 대한 열정으로 호주 커틴 대학교로부터 존 커틴 메달을 받았다. 최근 우리말로 번역돼 선보인 <하루 1분 마음챙김>은 아잔 브람 스님이 40년 동안 종교와 국제적 영적 수행자로서의 경험에서 나온 따뜻하고 지혜로운 인용구가 담겨 있다. 명상을 통해 매일 생각의 그릇을 채울 수 있는 총 365개의 지혜로운 경구로 구성돼 있으며, 내용에 대한 이해가 다를 수 있어 원문도 같이 수록했다. 특히 이 책의 감수는 아잔 브람 스님의 한국인 제자로 세계 4대 성자 명상 스승과 함께 세계명상대전을 원만하게 회향한 참불선원장 각산스님이 맡아 의미를 더하고 있다.

세계적 명상 지도자 아잔 브람 스님이 40년 동안 종교와 국제적 영적 수행자로서의 경험에서 나온 따뜻하고 지혜로운 인용구를 담은 행복 명상록 '하루 1분 마음챙김'이 최근 우리말로 번역돼 출간됐다.
세계적 명상 지도자 아잔 브람 스님이 40년 동안 종교와 국제적 영적 수행자로서의 경험에서 나온 따뜻하고 지혜로운 인용구를 담은 행복 명상록 '하루 1분 마음챙김'이 최근 우리말로 번역돼 출간됐다.

아잔 브람 스님은 “어떠한 노동이든 일이 고통스러운 것은 하기 싫어하는 마음이 원인”이라고 말한다. 또한 욕심을 부리며 갈망하는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헤아리지 못하기 때문이며, 그러한 마음은 주변 사람을 불행하게 만든다고 조언한다. 사람은 완벽할 수는 없고 완벽할 필요도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이 책이 “이 세상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곳은 극락이 아닙니다”라고 시작한 것처럼 요즘 현대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불안, 공포의 환경에서 위태로운 삶은 살고 있다. 감정은 고조되고 이로 인해 수많은 다툼이 발생할 수 있다. 모든 잘못의 근원이 ‘나’에게 있음을 알지 못하고 주위 탓만 하게 된다. 즉 부정적인 성향으로 변하는 것이다. 부정적인 성향은 일상에 대한 두려움을 주고, 많은 고통을 야기하는데, 이로 인해 삶은 악순환할 수 있다. 이 책은 긍정적인 성향을 가지라고 얘기한다. 긍정적인 성향이 자신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어둠에 대해 불평하는 것 보다 촛불을 밝히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이 스님의 조언이 남다르게 다가온다.

이와 더불어 현대인들은 일에 치여 살면서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질환을 앓기도 한다. 하지만 스트레스는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동시에 너무 여러 가지 일을 하게 되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버거울 수 있다. 이럴 때 어떻게 쉬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생기는 것이다. 아잔 브람 스님은 “불안할 때 그냥 마음 편히 지내야 한다”면서 “자신을 운전자가 아닌 승객으로 생각하고 삶의 여행이 어디로 향하는지 그냥 지켜보라”고 말한다. 다른 방향으로 달릴 때는 볼 수 없었던 문제점들을 발견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음의 고통은 선택 사항. 제일 중요한 것은 ‘나의 마음’이다. 즉 명상은 내려놓음으로 얻는 비움의 행복이다.

또한 아잔 브람 스님은 “우리는 모든 일의 결과만으로 평가받고 성공의 기준으로 삼는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결과가 아니라 일을 하는 방식이다. 최선을 다했다면 결과에 상관없이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 또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지금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때문에 스님은 “과거에 연연하는 것은 죽은 시간으로 가득 찬 관을 짊어지고 사는 것과 같은 만큼 오지도 않은 미래를 걱정할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미래는 지금 이 순간에 만들어 지는 것으로, 현재를 잘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이 명상으로 가능하며, 명상은 현재 순간을 비판 없이 관찰하고 조용히 내 마음을 관조한다. 내가 짊어진 욕심, 불안, 걱정 들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진정한 행복이 온다. 명상은 내려놓음으로 ‘나의 마음’을 챙길 수 있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