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계승 발전 위한 국가법령 제·개정 총력”

총무원 기획실장 삼혜스님은 “국가법령 제·개정 추진은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특별히 강조하고 있는 사안인 만큼, 그 기조에 맞춰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총무원 기획실장 삼혜스님은 “국가법령 제·개정 추진은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특별히 강조하고 있는 사안인 만큼, 그 기조에 맞춰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올 한해 기획실은 전통문화 계승·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12가지 국가법령 제·개정에 총력을 기울인다. 2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집무실에서 만난 총무원 기획실장 삼혜스님은 국가법령 제·개정 추진은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특별히 강조하고 있는 사안인 만큼, 그 기조에 맞춰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획실은 지난 2019, 각종 불교 규제사항 개선과 전통불교문화의 보존 전승을 위해 불교관련 국가법령 제개정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위원장 만당스님(중앙종회 부의장)을 중심으로 활발한 논의를 펼쳐가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시급하게 다뤄야 할 12가지 법안을 선정하고, 개정 필요성을 정리하는 목록화 작업은 끝내 놓은 상황이다.

5개 법안 국회 입법 발의
법 개정까지 이뤄지도록 최선

기획실장 삼혜스님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두 개의 법을 발의했으나, 국회 회기 만료로 자동폐기 됐다이번 21대 국회 회기를 시작하면서 다시 진행하고 있다고 추진 경과를 설명했다. 삼혜스님에 따르면 현재 전통사찰의 재난복구비 지원 근거 마련을 위한 재난및안전관리기본법개발제한구역 내 전통사찰 건축행위 시 토질형질 변경에 따른 보전부담금 면제를 위한 개발제한구역의지정및관리에관한특별조치법전통사찰 내 목조건조물에 대한 예외 조항 신설을 담은 건축법전통사찰 건조물에 대한 매장문화재 제외와 매장문화재의 소유권 판정 절차를 제외하는 내용의 매장문화재보호및조사에관한법률도난문화재의 선의취득에 대한 입증 요건 강화와 문화재 범죄의 공소시효를 강화하는 문화재보호법5개 법안은 국회에서 입법 발의한 상태이다.

기획실장 삼혜스님은 법률 개정은 관계 정부부처는 물론 국회의 이해와 동의를 구해야 하기 때문에 입법 발의 이후가 더욱 어려운 과제라며 그렇지만 전통문화 보존과 불교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내용이기 때문에 법 개정이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또한 삼혜스님은 입법 발의된 5개 법안 이외에 다른 법령도 조속히 국회를 통한 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국회 불자모임인 정각회를 중심으로 불자 의원들과 잘 협력해 규제 법령을 바로 잡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종단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명상 중심의 콘텐츠 개발할 것

기획실은 종단의 미래 전략을 수립하는 컨트롤 타워이다. 그렇기에 조계종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일도 기획실의 중차대한 화두로 꼽힌다. 기획실장 삼혜스님은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한 종단적 대응전략 수립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와 함께 지친 국민들을 위로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삼혜스님은 코로나 블루에 이어 레드(분노), 블랙(암담)으로 이어지고 있는 지금,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어떻게 치유할 수 있느냐가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며 기획실에선 불교의 ()’명상을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콘텐츠가 개발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중앙종무기관 조직 개편도 신경 써 검토 중이다. 기획실장 삼혜스님은 “94년 종단개혁 이후 현재까지 개혁성과의 틀을 이어오는 가운데, 현재 조직으로는 조직운영의 효율성과 탄력성 등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있다그간 종단개혁의 성과에 과도하게 집착하고 안주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지에 대한 평가와 반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개혁의 성과를 보다 확장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읽힌다. 삼혜스님은 불교 본연의 가치는 유지하며 사회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효율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조직 체계를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종단 종책·전통 문화 알릴
홍보 사업 다채롭게 준비

한국불교와 조계종을 널리 알리는 홍보 사업도 풍성해질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온라인 문화가 보편화되는 가운데, 미디어 콘텐츠 소비가 더욱 증대할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불교영상콘텐츠 제작 및 지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 채널 활성화가 언급됐다. 삼혜스님은 종단 주요 종책 사업을 지속적이고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전략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종단의 주요 종책과 불교문화 콘텐츠를 많은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성진 기자 sj0478@ibulgyo.com
사진=김형주 기자 cooljoo@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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