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신년기자간담회 열어
종령 제정해 운영시스템 개선
불교사회복지 인재교육 강화
6개 분야 자문위원회 출범 예고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보인스님(사진 오른쪽)과 사무처장 탄웅스님은 2월2일 전법회관 3층 회의실에서 신년기자간담회를 열고 2021년 주요 사업을 소개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보인스님(사진 오른쪽)과 사무처장 탄웅스님은 2월2일 전법회관 3층 회의실에서 신년기자간담회를 열고 2021년 주요 사업을 소개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2월2일 전법회관 3층 회의실에서 신년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축년 한 해 “어려운 이웃의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상임이사 보인스님, 사무처장 탄웅스님, 김남국 운영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재단은 올해 제도마련을 통한 운영시스템 개선과 온라인 사업 강화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관련해 2020년 12월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령’을 제정하고, 재단운영의 법적 토대를 구축했다. 종령에 따라 조계종 총무원장이 당연직으로 재단 이사장 소임을 맡으며, 대표이사를 선임한다. 또한 실무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종단과 소통한다.

보인스님은 “2월9일 이사회를 열어 이사장, 대표이사 선임해 재단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종단과 법인, 사회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구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비대면 온라인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 ‘난치병 환아지원 3000배 정진’ 등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것을 비롯해 온라인 모금사업을 개발하는 한편 사회복지 인재양성을 위한 온라인 교육도 준비하고 있다. 불교사회복지사로서 소양을 키우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직급, 직무별로 강좌를 마련해 시행한다.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우선 상반기에는 18개 강좌를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하반기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대면 강좌로 전환할 예정이다.

산하시설, 운영지원사찰과 유기적인 관계를 갖겠다고도 밝혔다. 스님은 “산하시설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지도 점검할 것”이라며 “인권침해, 아동학대 등의 문제가 현장에서 발생하지 않게 예방교육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 고용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장애인 의무고용이 정부방침으로 확대되는 시대 상황에 맞춰 산하기관 장애인 고용을 촉진시켜, 조금 부족하더라도 사회적 약자와 함께 가는 불교복지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영역별 자문위원회 출범도 준비하고 있다. 지역사회, 노인복지, 장애인복지, 아동보육, 다문화가족 등 6개 분야 산하시설 시설장을 중심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 재단과 산하시설 동반성장을 위해 지혜를 모은다.

이밖에도 국제개발 협력사업 내실화에도 주력한다. 미얀마에서 추진해온 재난위험경감사업을 안정화하고, 라오스지부는 라오스교육부와 MOU를 체결, 저소득층 아이들의 교육환경 개선과 난치병 어린이 치료를 지원하며, 저소득층 어린이 학습지원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

보인스님은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아직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았지만 많은 분들의 상처를 보듬을 수 있도록 재단이 더 노력하겠다”며 “소외계층과 불교 사회복지의 버팀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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