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화가 故 김영택 유고전…2월15일까지

사찰 전각을 비롯한 전통 건축문화재를 펜으로 세밀하게 그려오던 김영택 화백이 1월13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6세.
홍익대 미대를 졸업한 김 화백은 광고회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해 왔다. 이후 50세 무렵에 펜화의 매력에 빠져 전국을 돌며 사찰을 비롯한 다수의 건축문화재를 펜으로 모사해왔다. 사망 직전까지도 해남 미황사에 머물며 작품 활동에 매진했다. 1월20일 전시회를 준비 중이었다.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그의 전시회는 결국 유고전이 됐다. 가나문화재단이 주관하고 문화유산국민신탁이 후원한 이번 전시는 2월15일까지 열린다. 종묘, 돈의문, 콜로세움, 알카즈네 등 그의 손에서 태어난 세계의 기록화 40점을 만날 수 있다.
또 김 화백이 펜화 작업 때 사용했던 펜도 볼 수 있다. 1밀리미터의 간격 안에 다섯 개의 선을 그려 넣는 작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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