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RP 대표회장 원행스님, IPCR 주최 ‘동북아 세미나’서 강조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
한중일 종교인 “동북아 평화 힘 모으자” 다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위중한 시기, 종교 본연 가치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한·중·일 3개국 종교인들에게 당부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1월27일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산하 국제종교평화사업단(IPCR) 주최로 열린 ‘동북아 세미나’에서 이와 같이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KCRP 대표회장을 맡고 있는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해 총무원 사회부장 성공스님, 중앙승가대 교수 정각스님, 라칸 중국 종교인 평화회의(CCRP) 회장, 우에마츠 일본 종교인 평화회의(JCRP) 회장 등이 참여했다. 코로나 여파로 인해 세미나는 화상회의 시스템 줌(ZOOM)을 활용해 온라인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기 종교인의 역할에 대해 역설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오랜 역사를 함께 해온 종교적 교류도 단절될 위기에 놓여 있는 지금, 우리한중일 종교인들은 종교 본연의 가치에 근거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우리 모두는 세계에 드리워진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내고, 인류에게 평화와 공존, 화해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올해는 비록 온라인을 통해 만나게 됐지만, 동북아 국제세미나를 변함없이 개최하게 된 것은 축하하고 환영할 일”이라며 “동북아 평화 증진을 위해 함께하시는 여러분과 지혜를 모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 종교가 나아갈 방향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북아 평화공동체 건립을 위한 극복과제들’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중·일 3국의 종교인과 학자들의 심도 깊은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한국 측에서는 정경일 새길기독사회문화원장이 ‘팬데믹 시대 종교의 두 얼굴’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아울러 저우용성 중국 칭화대 국제관계 연구소 교수는 ‘종교간 문화대화, 아시아 문명 공동체 구축’을, 일본 무사시노 대학교 명예교수 야마자키 류묘스님은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속 인간과 종교인의 자세’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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