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이니시스, 조계사에 보시 '언택트 종교활동' 지원
원하는 기부처 액수 선택 후 신용카드로 결제 가능

한 불자가 조계사에 설치된 키오스크 보시함을 통해 기부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조계사
한 불자가 조계사에 설치된 키오스크 보시함을 통해 기부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조계사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스님)  비대면으로 사찰에 기부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125일 조계사에 따르면 국내전자결제 1위 업체인 KG이니시스(대표 유승용)가 서울 조계사에 비대면 보시가 가능한 키오스크를 설치해 비대면 기부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키오스크(kiosk)는 일반적으로 패스트푸드점에서 무인주문 할 때 많이 볼 수 있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정보전달시스템이다. 키오스크를 통한 보시는 불교를 포함해 국내 종교계에서는 최초로 진행되는 언택트 종교활동이다.

기존에 보시는 현금으로만 가능했으나, 이번에 조계사에 설치된 보시함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비대면으로 현금을 포함해 신용카드로도 보시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보시를 희망하는 불자는 패스트푸드점에서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하는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원하는 기부처와 기부금을 직접 선택한 후 신용카드로 기부금을 결제할 수 있다.

한국불교 최대 종단인 대한불교조계종의 대표사찰인 조계사는 지난해 종교계 최초로 기부사이트를 도입한 바 있다. 이번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양한 비대면 종교활동을 활성화 하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KG이니시스의 보시함 키오스크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사찰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고 있다.

조계사 측은 보시함 키오스크를 통해 대면접촉을 최소화하여 코로나19에 대한 불자들의 불안함을 해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기부활동에 제한 없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자비 실현과 지역사회공헌 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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