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총림 해인사는 지관대종사의 열반 9주기를 맞아 1월21일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조계종 총무원장을 역임한 가산당 지관대종사의 열반 9주기를 맞아 1월21일 오전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추모다례재가 봉행됐다.

가산문도회(회장 세민스님, 조계종 원로의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모다례재는 코로나 방역 수칙에 따라 일반 불자들의 참석 없이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의 증명으로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을 비롯한 산내 대중 스님들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추모다례재는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의 분향과 헌다를 시작으로 문도대표 헌다, 종사영반, 추모 입정, 대중 헌화, 행장 소개 문도대표 인사, 봉송 순으로 진행됐다.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의 분향과 헌다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의 분향과 헌다
문도 대표 세민스님을 비롯한 문도스님들이 헌향하고 있다.

이날 다례재에 참석한 문도들과 대중들은 지관대종사가 부처님의 교문(敎門)을 장양(長養)하고 삼학(三學)의 지혜(智慧)로 법뢰(法雷)를 울려서 뭇 중생들에게 무생법인(無生法忍)을 깨닫게 했다며 스님의 덕화를 추모했다.

문도회장 세민스님(조계종 원로의장)은 “은사 스님께서 우리 불교사에 남기신 거룩한 족적은 한국불교 발전과 중흥의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후학양성과 불교중흥을 위해 헌신하신 은사 스님의 가르침을 잘 받들어 더욱 열심히 수행과 포교에 정진 하겠다“고 다짐했다.
 

문도대표 세민스님이 추모다례재에 참석한 대중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도대표 세민스님이 추모다례재에 참석한 대중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편 문도회는 이날 지관스님의 원력이 담긴 <가산불교대사림> 편찬불사가 본책 20권과 색인 2권 등 총 22권 중에 현재 16권까지 출간 된 상태이며, 스님의 열반 10주년이 되는 2022년 완간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1932년 경북 영일에서 태어난 지관스님은 1947년 16세에 해인사로 출가하여 자운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22세에 1953년 통도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해인사 강원 대교과를 졸업하고 동국대에서 불교학을 전공, 1976년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스님은 중앙종회의원, 동국학원 이사와 감사, 동국대 총장, 해인사 주지, 조계종 총무원장과 불교신문 발행인 등을 역임했다.

특히 해인사 강주(1960~1970)와 동국대 선학과 교수(1975~1998), 총장 등을 역임하는 등 30여 년간 교육현장에서 후학양성과 학문연찬에 정진했다. 1991년 가산불교문화연구원을 설립, 한국불교 역사상 최초로 일반ㆍ세계ㆍ한국불교술어를 집대성한 <가산불교대사림> 발간사업을 펼치던 중 2012년 1월2일 세수 80세 법납 66세로 원적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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